[서울콕콕!] 유명한 보도각백불이 있는 '옥천암'
서울시 서대문구 홍은동에 위치한 옥천암은 대한불교조계종 직할교구 조계사의 말사이며,
경내에 거대한 암석에 새겨진 높이 5m의 마애보살좌상(보도각백불)이 유명한 사찰입니다.
옥천암 마애좌상은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17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정확한 명칭은 '홍은동 보도각 마애보살좌상'이며, 흰색의 호분이 전체적으로 두껍게 칠해져 있어 백불 또는 해수관음 이라고도 합니다.
마애불상을 보존하는 보도각은 최근에 세워진 것으로 정면 1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형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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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하는말에 의하면 조선 태조 이성계가 서울로 도읍을 정할때 이 석불 앞에서 기원했으며,
조선후기 고종의 어머니 흥선대원군의 부대부인 민씨도 아들의 천복을 빌었는데 이때부터 하얗게 칠을 하였다고 전해집니다.
고려시대 만들어진 마애불로 북한산 구기리 마애석가여래좌상과 같은 계열의 작품으로 보고 있습니다.
거대한 규모의 마애좌상은 흔치않으니 옥천암에서 꼭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
마애좌상의 규모가 큰 만큼 암석의 크기도 대단합니다.
그 곳 틈 사이사이 동전을 놓아 둔 모습이 보이네요.
방문하신다면 가족의 안녕과 복을 빌어보시기 바랍니다.^^
암석으로 둘러싸인 산에 위치한 사찰이라 경내에 계단이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신도분들 뿐만 아니라 유명한 마애좌상을 보기위해 방문하시는 관람객도 많습니다.
경내에서는 경건한 마음으로 천천히 둘러보시기 바랍니다. ^^
옥천암 정문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범종각이 보입니다.
범종과 법고, 목어가 나란히 걸려 있습니다.
산속까지 청아하게 퍼질 범종의 소리를 들어 보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범종각 옆에는 석가모니불을 모신 수덕전이 있습니다.
수덕전은 옥천암의 대웅전 역할을 하고 있는 전각입니다.
규모가 크진않지만 내부에 신중단, 지장단, 칠성단, 산신단, 독성단, 영단이 배치되어 있어
우리나라 고유의 민속신앙까지 흡수한 통불교적인 형태를 한곳에서 볼 수 있어서 특별합니다.
작고 아담한 수덕전 내부에는 민속신앙까지 아우르는 모습을 볼 수 있어 따뜻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화려하지 않고 단아한 모습의 법당이라 더욱 좋습니다. ^^
수덕전 앞에는 5층탑이 세워져 있습니다.
작고 아담한 탑이 옥천암과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
수덕전 옆으로는 기본 교육을 비롯한 각종 교육장인 설법전이 있습니다.
법회시 법당 안으로 들어가지 못한 신도들이 이곳에 모여 대형 모니터에 비춰진 법당의 부처님을 보며 기도하는 곳입니다.
원래는 작은 방들과 공양간이 모두 모여있던 건물을 내벽을 터서 큰 공간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보다 여유로운 공간이 된 것 같습니다. ^^
천년관음기도도량 옥천암은 오래된 전통 사찰입니다.
도심 가까이에 있어 쉽게 가볼 수 있기에 대중교통을 이용해서도 가볍게 찾기 좋은 장소랍니다.
옥천암 경내를 둘러보고 일주문을 나올때면 머리가 맑아지는 것을 느끼실겁니다.^^
대형 마애좌상의 특별한 모습도 볼 수 있는 곳이니 도심속 나들이 코스로 이용하셔도 좋을 듯 합니다.
주말에는 이런 도심속 사찰나들이 어떠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