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콕콕!] 책의 도시, 파주출판단지
지금은 200여개의 출판사들이 운집해 있는 파주출판단지는
뜻있는 출판기획자들이 '인간성의 회복'과 '공동성의 실현'이라는 목표 아래
1981년부터 계획한 도시입니다.
민관의 협동속에 도시와 책의 만남이라는 거대한 프로젝트는 20년이 흐른뒤에야 그 형태가 제대로 갖춰지게 되고
지금도 계속 진화하고 있는 도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출판도시에는 우리나라의 최초의 출판사인 회동문고를 기념한 길인 회동길과
최초의 인쇄소(출판사)인 광인사를 기리는 광인사길을 중심으로 450여개의 출판관련 업체들이 입주해 있는데요.
이야기가 있는 건축물과 전시물을 구경하며 걷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독특한 컨셉의 박물관도 여러 곳 눈에 띄는데요.
확인하고 방문하면 더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답니다.
빽빽하게 쌓여진 책들 사이에서
고서와 헌책을 구경하는 재미는 덤이고요.
도서관처럼 분야별로 정돈된 헌책방에서는 시간가는줄 모르고 머무르게 됩니다.
헌책도 온라인으로 거래되는 세상에서 출판단지의 헌책방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공간이랍니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인테리어와
여유롭게 책을 볼 수 있는 공간에서 '인간성 회복'이라는
북시티의 목적을 엿볼 수 있답니다.
기본적으로 업무를 보는 출판사들이 모여있는 곳이기 때문에 모든 곳이 관람의 장소는 아니에요.
그러나 출판단지의 건축물이 그 자체로 이야기를 내포하고 있어 건축물을 구경하면 걷는 묘미가 있답니다.
'자연과 호흡하는 친환경적인 도시'를 기획했다는 기획자들의 말이 무색하지 않게 인공물도 자연과 잘 어우러져 있어
책에 관심이 없더라도 방문한다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파주는 출판단지 외에도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는 도시입니다.
출판도시와 연계해서 나들이 일정을 짠다면 후회하지 않을 하루를 보내게 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