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콕콕!] 20세기로의 시간여행! 영화 촬영지 '매축지마을'
부산 동구 범일동에는 도심 속 오지 마을인 매축지마을이 위치해있습니다.
매축지란 바다를 메워서 만든 땅이라는 뜻으로,
일제 강점기에 부두에 내린 마부와 말, 짐꾼이 쉬던 곳이었는데요,
매축지마을 주변이 아파트 등으로 재개발되면서 도시의 섬이라 불리는 매축지마을은
각종 영화 촬영의 메카로 유명합니다^^
매축지마을의 입구는 여러 곳인데요,
어느 방향으로 가도 상관없지만 '매축지 행복마을 안심지도'를 참고하시면
보다 편리하게 관광을 할 수 있습니다^^
매축지마을을 가려면 오래된 육교를 건너야 하는데요.
육교를 오르는 계단에는 이곳에서 촬영된 영화 포스터들이 그려져 있어서
매축지마을의 기대치를 더욱 높여주고 있습니다^^
이곳은 '친구', '마더', '하류인생', '아저씨' 등을 촬영한 영화 촬영지입니다.
분위기 있는 철길 풍경과 육교에 전시되어 있는 영화 장면들을 감상하면서 걷다 보면
육교하나를 건너는데도 시간이 꽤 걸립니다^^
천천히 구경하면서 그때의 감동을 느껴보세요.
좁은 골목을 시작으로 매축지마을을 만날 수 있습니다.
여기저기에 영화 촬영지임을 알리는 안내판과 포스터가 있습니다.
주변을 유심히 관찰한 후 마을을 돌아보며 촬영 장소를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겠죠?^^
매축지마을은 이제 곧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재개발 사업에 주민들 대다수가 서명을 했기 때문에 곧 재개발사업이 착수된다고 합니다.
워낙 오래된 마을이라서 불편한 게 많았다고 하니 이해가 되지만 참 안타깝습니다.
70년대 도시 풍경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매축지마을!
도심 속 오지 마을답게 주변 마을과는 차원이 다른 풍경을 선사하고 있어서
관광객들에게는 더할나위 없이 좋은 관광지입니다^^
매축지마을은 벽화마을로도 유명합니다.
집집마다 그려져 있는 벽화는 포토존으로 인기 만점인데요,
하지만 이곳은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곳이기 때문에 관람 에티켓은 꼭 지켜야합니다^^
창문안을 기웃거리거나, 대문을 열고, 큰소리로 떠드는 것은
거주자분들께 매우 큰 실례입니다.
발자국을 옮길 때마다 이어지는 아름다운 벽화는 산책의 재미를 더해줍니다.
아름다운 매축지마을이 재개발사업으로 두 번 다시는 볼 수 없게 된다니 너무 안타깝습니다.
재개발사업이 시작되기 전에 꼭 한번 들러보세요^^
골목골목마다 형형색색의 벽화들이 반겨줍니다.
매축지마을이 사라지기 전 사진으로 남겨놓기 위해 출사 나온 사람들이 많아서
산책하는 동안 찰칵거리는 셔터 소리를 심심찮게 들을 수 있습니다.
매축지마을의 벽화 덕분에 관광객들은 천사가 되고, 나비도 되어볼 수 있습니다.
마을 어른들을 위한 쉼터에 예쁜 벽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영화 '친구'에 나왔던 배우 장동건의 초상화도 그려져 있습니다.
금방이라도 움직일 듯한 눈빛과 표정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좁은 골목에 구급차가 들어올 수 있다는 게 신기할 정도인데요,
구급차통행로 표시가 눈에 띄게 잘 씌여 있어서 마치 벽화의 한 부분처럼 감상하게 됩니다.
주민과 함께하는 치안 올레길도 형성되어 있습니다.
좁은 골목길로 조성된 마을인데나 어르신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이라서
아무래도 치안에 신경을 많이 쓸 수 밖에 없겠죠?
곧 재개발로 인해 없어질 위기에 처한 아름다운 도시의 섬 매축지마을!
매축지마을은 부산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오지의 풍경을 간직하고 있는 마을로 추억을 되새기며,
아름다운 벽화로 동심을 느낄 수 있는 아주 멋진 곳입니다.
재개발사업으로 사라지기 전 꼭 한번 들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