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콕콕!]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는 고인돌이 모여있는 곳, 고창 고인돌 유적지
고인돌은 청동기시대의 대표적인 무덤양식으로 우리나라에도 3만여기 이상이 분포되어 있고
그 중에서 고창은 전북 고인돌의 63% 이상인 1,665기의 고인돌이 분포하고 있습니다.
이는 세계적으로도 가장 밀집도가 높고 다양한 형식으로 존재하고 있어
고인돌의 발생과 전개 및 그 성격면에서 중요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건물을 짓거나 한 곳에 꾸민 것이 아니라 고인돌이 분포되어 있는 곳인 유적지이다 보니 공간이 무척 넓습니다.
천천히 걸으면서 구경할 수도 있지만 기차모형을 하고 있는 고인돌 탐방열차를 타고 관람할 수 있습니다~
고창 고인돌 유적은 1965년 문화재 지표조사르를 시작으로 수차례의 발굴 및 지표조사, 국제 학술 심포지엄 등을 개최하여 역사적 고증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
1994년 12월 문화재로 지정(사적 391호)되었습니다.
고인돌 축조과정을 알 수 있는 채석장의 존재 등 동북 아시아 고인돌 변천사를 규정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되어
세계문화유산위원회에서는 등재기준 제3항(독특하거나 아주 오래된 것들)을 적용하여 2000년 12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푸른 들판에 자리하고 있는 고인돌이 굉장히 여유로운 느낌마저 들게 합니다.
넓게 분포가 되어 있는 덕분에 잔디사잇길로 산책해도 너무 기분이 좋을 것 같습니다^^
기반식(바둑판식) 고인돌의 모습인데오 위의 면이 평평해서 바둑판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주로 1코스에서 볼 수 있는 고인돌이랍니다.
고인돌을 보다보면 그 옛날에 저렇게 커다란 돌을 어떻게 다른 돌 위에 올렸을까 궁금증도 생기는데요,
청동기 시대 생활이 새삼 궁금해지기도 한답니다.
<1코스 - 탁자식, 기반식 등 다양한 형식>
1코스는 식탁식 1기, 기반식 12기, 개석식 28기, 형식을 알 수 없는 12기 등 총 53기의 고인돌이 분포되어 있습니다.
중간중간 고인돌에 대한 설명이 있어서 고인돌의 모양과 함께 보시면 이해도 쉽고 더욱 보는 즐거움이 커진답니다^^
돌에 낀 이끼를 보니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짐작도 하기 어려운데요,
또 그만큼 자연과 하나가 되고 있는 모습같아서 여운이 오래 남습니다.
<2코스 - 협동과 결속력을 다지기 위한 기념물>
기반식 15기, 개석식 11기, 변형탁자식 1기, 형식을 알 수 없는 14기의 고인돌이 있으며 기반식과 탁자식의 중간단계라고 생각되는 고인돌이 존재합니다.
기반식 고인돌 중 120~150톤 무게를 가진 거대한 2406호 고인돌은 제단이나 묘역을 상징하는 기념물로 축조되었습니다.
멀리서 보니 더욱 웅장하고 아름다운 고인돌 유적지의 모습이 보이네요.
공원처럼 꾸며져 있고, 간간히 쉴 수 있는 곳도 있어서 가족이나 친구와 방문해도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고인돌을 축조하던 사회에서는 여러 집단들의 협동과 결속력을 다지기 위한 상징적인 기념물이 필요했는데,
거대한 덮개돌을 가진 고인돌은 일정한 지역 내에서 가족적인 행사의 일환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고인돌들이 모여 있는 모습인데요, 마치 가족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느낌이 듭니다^^
<3코스 - 고인돌 최대 집중 분포지>
변형된 탁자식 20기와 기반식 17기, 개석식 50기, 형식을 알 수 없는 41기의 고인돌 등 총 128기의 고인돌이 있는데,
덮개돌의 일부가 파괴되어 돌부더기가 형성된 것으로 보아 원래의 기수는 더 많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4코스 - 23개소의 고인돌 채석장>
고창 고인돌의 덮개돌을 만들었던 채석장은 고인돌이 있는 뒷산에서 23개소가 발견되었습니다.
3코스 뒤쪽으로 '고인돌 채석장 가는 길'이라는 안내판을 따라서 가면 되는데, 중대형의 고인돌 덮개로 이용될만한 석재들이 산재해 있습니다.
<5코스 - 열지어 분포된 고인돌>
5코스의 고인돌은 고창천의 흐름과 나란하게 분포되어 있는데, 변형된 탁자식 25기와 기반식 40기, 개석식 130기, 형식을 알 수 없는 고인돌 25기 등 총 220기의 고인돌이 분포하고 있습니다.
<6코스 - 전형적인 탁자식 고인돌>
고창 고인돌 박물관에서 1km정도 떨어진 먀을의 집안에 있는 고인돌로 탁자식 고인돌 1기와 기반식 고인돌 2기, 개석식 고인돌 2기 등 초 5기가 분포되어 있으며
죽림리 고인돌군과 함께 사적 제391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단일구역으로 가장 큰 군집을 이루고 있는 고창 고인돌유적지!!
직접 눈으로 확인하시면 웅장한 모습에 감탄이 절로 나온답니다.
아주 옛날의 모습을 직접 확인 할 수 있는 고창 고인돌 유적지에서 다양한 고인돌을 직접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