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콕콕!] 금강의 뿌리, 장수 뜬봉샘 생태공원
'비단의 강'이라는 뜻을 지닌 금강의 발원지인 뜬봉샘은 장수의 수분마을에 있습니다.
소백 산맥에서 노령산맥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수분재) 옆의 마을,
뜬봉샘에서 물이 솟아 마을의 북쪽으로 흐르면 섬진강, 남쪽으로 흐르면 금강인
이 마을을 물이 나늰다는 뜻의 '수분(水分)마을'이라고 합니다.
장수군은 뜬봉샘 주변을 생태관광단지로 조성중인데요.
'뜬봉샘 생태공원'은 뜬봉샘 가는 길에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생태공원입니다.
뜬봉샘은 장수 마실길 1코스에 위치해 있답니다.
트래킹을 즐기시는 분들은 마실길을 걸으며 방문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생태공원은 십만평의 부지에 금강사랑 물체험관, 물의 광장, 생태연못등이 들어서 있고
뜬봉샘과 연계되어 금강 생물자원과 생태를 체험하고
교육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금강사랑 물체험관은
뜬봉샘 가는길에 눈에 띄는 2층짜리 현대식 건물입니다.
물체험관에서는 물의 역사 부터 , 우리나라 주요 강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으며
금강의 생태 현황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작은 수족관이 있어 아이들의 흥미를 끄는 곳이기도 합니다.
물의 광장은 금강의 발원지인 뜬봉샘에서 솟아난 물이
금강천리를 흘러 서해로 흘러가는 과정을 표현해 놓은 광장입니다.
장수의 뜬봉샘에서 시작한 물이 전라북도와 충청남북도를 굽이 흘러
서해로 흘러가는 과정을 표현한 것이 인상적입니다.
이 곳에서는 직관적으로 금강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강의 발원지에는 전설이 전해지는 것처럼 뜬봉샘도 이름과 관련한 이야기가 전해지는데요.
뜬봉샘은 이성계가 왕이 되기 전 기도했던 곳입니다.
이성계가 백일기도 중에 산중턱에서 무지개가 솟고 봉황이 날아오르는 곳에 가보니
샘이 솟고 있었다는 전설이 있답니다.
그래서 이름도 '봉황이 뜬 샘'이라 하여 뜬봉샘이라고 하네요. ^^
물의 광장 주변에는 공연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뜬봉샘 생태공원은 '천연기념물 동물 치료소'로 지정받아서
천연기념물 동물 구조와 치료를 병행하고 있는데요.
치료 후 자연 적응이 불가능한 개체들은 생태공원 내에서 사육하고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고 있습니다.
뜬봉샘 주변은 2020년까지 장수군에서 생태관광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꽃피는 계절이면 생태공원의 야생화 군락지에서
형형색색의 꽃의 잔치가 벌어진다고 하니 주변을 지나가다 들러보세요.
생태공원에서 조금만 산으로 올라가면
뜬봉샘도 만날 수 있다고 하니 물 맛도 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