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콕콕!] 자연과 인간이 만나는 곳, 왕송 저수지(왕송호수) 둘레길
왕송저수지(호수)는 의왕역에서 10분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1948년 조성된 저수지는 제방길이가 640m로 인근 지역 540헥타르의 면적에
물을 대는 수도권의 대규모 저수지입니다.
오랜시간 농업용수 공급을 위한 저수지의 역할도 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지역 주민들의 쉼터 역할도 하여 왕송호수라고 불리기도 하는데요.
왕송저수지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시에서는 환경생태공원 조성을 하였다고 합니다.
과거 왕송저수지는 붕어, 잉어 등이 많이 잡히는 유명한 낚시터였다고 하는데요!
그러나 주변 개발로 인해 호수의 오염이 심해졌다가
시와 시민들의 적극적인 수질관리로 지금의 생태호수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원앙 외에도 왜가리 두루미 등
호수에서 관찰되는 새가 160종이 넘고, 수도권의 사계절 철새도래지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답니다.
왕송호수에 가면 철도박물관과 인공습지, 의왕시 조류생태과학관, 의왕시 자연학습공원을
한번에 방문할 수 있어 1일 나들이 코스로 매우 좋은데요!
인공습지는 왕송호수로 유입되는 오염물질을 수생식물을 이용하여
자연적으로 정화하기 위해 조성된 습지입니다.
인공습지 주변으로 탐방객들이 철새들을 관찰할 수 있고,
수변을 걸을 수 있도록 나무데크로 길이 만들어져 있답니다.
다양한 종류의 수생식물이 관찰할 수 있고, 가을 겨울에는 갈대가 운치를 더합니다.
길이 난대로 호숫가를 걷다보면 왕송호에 서식하는 철새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답니다.
사람들의 터전 바로 옆에서 철새를 만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라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방법을 왕송호수에서 고민하게 됩니다.
왕송호는 로하스(LOHAS,Lifestyles Of Health And Sustainability) 운동의 영향으로
공원내 흡연 및 취사 등이 금지되어 있답니다.
가을에는 코스모스와 들꽃들이 산책길을 수놓는데요.
봄에는 봄꽃들이 만발하여 호숫가를 더욱 화려하게 수놓는다고 하네요!
왕송호에 방문하면 4계절의 아름다움을 품고 있는 호수의 모습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의왕시 둘레길을 '누리길'이라는 이름으로 3개의 코스로 되어있는데,
왕송호수는 의왕시 둘레길 제1코스인 '왕송못길'에 속해있습니다.
'왕송못길'은 호수를 중심으로 나있다가 주변의 평화로운 농촌길도 함께 걸을 수 있는데요.
왕송호수가 자연의 멋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데다 호수 주변으로 이어진 누리길 역시
평화로운 농촌의 풍경을 따라 걸을 수 있게 되어 있답니다.
왕송저수지(호수)는 황구지천의 상류격인데요.
의왕에서 평택 방향으로 흐르는 황구지천을 따라 자전거 길도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사람들의 삶의 터전에 물을 대주던 저수지에서
사람들의 삶의 쉼터로 변모한 왕송호수는
인간의 노력으로 자연의 모습을 다시 되찾은 의미 있는 곳입니다.
최대한 자연의 모습에 가깝게 조성된 왕송호수 둘레길을 걸으며
사람과 자연의 공존을 한 번쯤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지는것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