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콕콕!] 거창의 고택 탐방! 황산리 신씨고가
시도민속자료 제17호로 지정된 신씨고가는 거창신씨(居昌愼氏) 집성촌인 대정리 황산마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건물은 1927년에 옛 건물을 헐고 서민적인 전통한옥의 특색을 살려서 다시 지어졌고,
'원학고가'라고도 부릅니다.
우리의 옛집을 둘러보기에는 안성맞춤인 곳이예요.
고가(古家)는 안채와 사랑채, 중문채와 곳간채, 솟을대문, 후문으로 구성되어 있어 작은 규모의 집은 아니랍니다.
입구에 있는 솟을 대문이 찾아오는 분들을 반겨주네요^^
대문 안쪽에는 탁자와 의자가 있어 나무 그늘에서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누고 잠시 쉬면서 고가의 아름다움을 느껴볼 수도 있어요.
마당 가운데 작은 나무로 정원이 꾸며져 있고
안채영역은 역'ㄱ'자형의 안채와 안채의 정면에 고방채, 우측에는 중문을 두어 튼 'ㅁ'형으로 배치하여 지어졌습니다.
안채는 정면 5칸, 측면 2칸의 홑처마 팔작지붕의 몸채에 촤즉에 2.5칸 크기의 누마루와 온돌방을 두었답니다.
당시 이 집의 주인은 마을의 큰 지주였다고 해요
사랑채와 안채는 모두 경남 지방의 일반적인 주택 양식인 홑집 대신에 겹집의 팔작지붕으로 지어져 있어
집주인의 부와 권위를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고급스러우면서 전통적인 모습을 지키고 있어서 왠지 이곳에 아직도 선조들이 살고 있을 것만 같아요^^
"이리 오너라~"
하고 한번쯤 불러보고 싶은 느낌이 드는 고가입니다.
나무들이 곳곳에 돌로 쌓은 정원과 함께 있어 답답하지 않고
햇살이 잘 들어 따스한 느낌도 들어요.
사랑채 영역은 남향으로 지어진 사랑채를 중심으로 우측에 대문채가 튼 'ㄱ'자형으로 배치되어 있고
사랑채 정면 5.5칸, 측면 2칸의 홑처마 팔작지붕에 평면은 좌측으로부터 아궁이와 온돌방 1칸,
툇마루가 딸린 온돌방 2칸, 마루와 마루방으로 이루어진 1칸, 마루와 온돌방으로 이루어진 1칸, 0.5칸의 툇마루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햇살이 따뜻하게 들어오는 곳에는 색색의 꽃들이 자라고 있어요.
흙으로 만든 담장이 높지 않아서 답답하지 않고, 슬쩍 옆에서는 뭐하는지 볼 수 있답니다.
천천히 둘러보면 세월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는 소소한 볼거리들이 있어요.
옛날에는 어떻게 살았을까..?
어떤 집에서 살았을까..?
궁금하시다면 나들이 삼아 잠시 휴식 삼아 거창에 있는 신씨고가를 방문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고가를 가는 길이 있는 황산마을 옛담장길도 아름답고, 황산마을 고택헤서 하루 묵어볼 수 있는 특별한 체험도 해보시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