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콕콕!] 애국지사를 모신 '효창공원'
서울특별시 용산구 효창동에 위치한 효창공원은 사적 제330호로 지정된 곳으로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순국하신 애국지사들의 유해를 모신 곳입니다.
원래 이곳은 조선 정조의 맏아들로 요절한 문효세자의 묘와 그의 어머니 의빈 성씨의 묘가 있던 효창원이었으나
일제강점기 때 두 무덤은 서삼릉으로 옮겨지고 이곳을 공원으로 조성하여 효창공원이라 불렀다 합니다.
현재 효창공원에는 나라를 위해 항일투쟁을 하다 순국하신 윤봉길, 이봉창, 백정기 등 삼의사와
백범 김구, 이동녕, 차이석, 조성환 선생의 유해가 안치되어 있습니다.
매년 이분들을 위한 제사를 지내며 순국선열을 추모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곳은 의열사로 애국선열들의 영정을 모셔 놓은 곳입니다.
훼손의 우려가 있어 상시 개방은 안되는 곳입니다.
참배를 원할 때는 관리사무실로 연락하시면 안내해 주신다고 합니다.
의열사를 지나 조금 내려오면 삼의사 묘가 보입니다.
일제시대 때 누구보다 앞장서서 항일투쟁을 하신 윤봉길, 이봉창, 백정기의 묘가 있는 곳으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선열을 생각하니 마음이 숙연해지는 곳입니다.
삼의사 묘에는 묘가 4개 보이는데요, 삼의사의 묘와 함께 있는 맨 왼쪽의 묘는 김구 선생이
안중근 의사의 유해를 찾으면 모시겠다고 미리 준비해 둔 가묘라고 합니다.
가슴 아픈 역사와 순국선열을 생각하며 경건한 마음으로 묵념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이 동상은 이봉창 의사 동상인데 수류탄을 던지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이봉창 의사는 1932년 일본 천황 히로히토에게 폭탄을 던졌으나 실패하고 현장에서 체포되어
일본 법정에서 사형선고를 받고 순국하신 분입니다.
순국선열을 모신 이곳 효창공원은 현재 시민들에게 쉼터의 공간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효창공원 내에서는 금주와 금연입니다.
시민들이 운동과 산책을 위해 찾는 깨끗한 공원이니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효창공원 중앙에 자리한 파란 조형탑과 시원한 분수는 공원을 찾는 분들께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고 있습니다.
분수와 예쁘게 핀 꽃들이 조화를 이뤄 멋진 조경을 자랑하는 장소입니다.
효창공원 내 매점과 그 옆에 자리한 초가의 모습이 정감 어립니다.
초가삼간, 입춘대길 등의 한자와 장독대가 시골의 정취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
곳곳에 마련된 벤치는 효창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쉴 수 있도록 많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울창한 나무들 사이에서 잠시 쉬어가는 여유로운 시간을 가져 보시기 바랍니다.
발은 제2의 심장이라고 하는데요
효창공원 내에도 공원 둘레를 돌 수 있는 지압길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신을 벗고 걸어보신다면 그 효과를 확실히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도심 속 시민들의 쉼터답게 놀이터, 운동시설, 배드민턴장, 농구대 등이 잘 설치되어 있습니다.
운동을 위해 이곳을 찾는 분들도 많을 정도로 잘 조성되어있는 체육시설입니다.
공원 둘레를 도는 산책길은 한적하고 아담하며 걷기 좋은 길입니다.
바닥이 돌길과 나무길로 적절히 조화를 이뤄 산책에 재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산책길이 좋아 찾고 있는 곳이니 효창공원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