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콕콕!] 아름다운 정원이 있는 성당, 부강면 부강성당
세종특별자치시 부강면 부강리에 위치한 부강성당은 청주교구에 속하는 성당입니다.
1957년 설립되었고, 성당건물은 1961년에 완공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현대식 교회의 모습보다는 과거의 모습을 많이 담고 있는 공간입니다.
성당 앞 작은 뜰에 성모상이 모셔져 있는데
장미와 작약과 어우러져 다른 성당의 성모상보다 화려하게 느껴집니다.
본당뒤에는 성모회관과 사제관이 위치해 있습니다.
사제관의 아치형 창문이 오래된 건물임을 느끼게 해줍니다.
본당 건물 앞에는 수령이 오래된 느티나무가 있어서
그 아래에서 미사를 마친 사람들이 도란도란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그늘을 만들어 줍니다.
성당 앞 뜰이 잘 발달되어 있어 도시의 현대식 성당과는 사뭇 분위기가 다릅니다.
연식이 오래된 나무벤치와 대리석 의자가 성당의 역사를 설명해줍니다.
성당건물은 벽돌건물로 1950대 성당 건축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합니다.
상공에서 보면 십자가의 모양을 하고 있으며 평면구성은 장방형의 구조를 띄고 있습니다.
부강성당의 내부에는 마루가 깔려 있으며 목조가 천정을 떠받치고 있는 구조라서
오래 된 공간이지만 멋을 간직학 있습니다.
실내공간은 그리 넓지 않지만 고해소와 더불어 정돈된 배치가 인상적입니다.
부강성당은 역사가 오래된 성당으로 한국전쟁 직후 구휼사업을 진행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성당의 종이 울리면 많은 아이들이 성당으로 모여들었다고 하네요.
지금의 성당 마당에서는 아이들이 뛰어노는 소리가 가득했다고 합니다.
평일에는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미사가 있는 주일이면
정원에는 사람들로 북적인다고 합니다.
잘가꿔진 정원과 벽돌건물 어우러진 이 공간은 우리가 '성당'하면 떠올리는
그런 이상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부강성당은 영화나 드라마 촬영지로도 인기가 높다고 하네요.
일반 사람들도 미사가 아닌 촬영을 하러 성당에 찾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우리 마을에 성당이 있다면 '이런 모습이었으면 좋겠다' 싶은 부강성당은
전국 곳곳에서 신자들이 그 아름다움을 살피러 찾는다고 합니다.
이름난 성지가 아니더라도 과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성당은 가치가 높은 법이지요!
50년 넘게 여전히 마을 사람들의 쉼터이자 마음의 안식처 역할을 하는
부강성당에 찾아가 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