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콕콕!]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성당
1924년 부산 중구 대청동에 지어진 이 성당은
목재 골조의 원형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종탑이 보입니다.
이 종탑은 100% 목조 자재로만 지어져 건축학적 가치가 높고,
그로 인해 문화재로 등록되어 관리받고 있습니다.
성당 안은 화려하지 않고 소박한 모습입니다.
성공회는 초대교회의 신앙, 중용적인 신앙으로
기독교와 가톨릭의 모습을 모두 만날 수 있습니다.
작은 규모의 소형 예배당이지만 부산에 위치한 성당 중에서 유일하게 문화재로 등록된 만큼
그 느낌은 고급스럽고 숙연해지는 느낌입니다.
불을 켜지 않아도 창문으로 들어오는 빛으로 성당 내부에서
노아의 방주 모양을 한 천장이 보입니다.
오래되어 빛바랜 스테인드글라스에서 세월의 흔적을 만날 수 있습니다.
카메라 셔터 소리를 조용하게 만들어 버리는 경건함이 느껴집니다.
로마네스크 양식의 붉은 벽돌의 고풍스러운 성당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투박하지만 웅장한 느낌을 그대로 받을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의미를 가진 대한성공회 부산주교좌성당에 들리셔서
옛 건물이 주는 감동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