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콕콕!] 유서 깊은 전통 사찰 '삼막사'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에 자리한 삼막사를 소개해 드립니다.
이곳의 건립 연도는 677년으로 전통사찰 제9호랍니다. 삼막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2교구 본사인 용주사의 말사 입니다.
지금으로부터 1300여 년 전 신라 문무왕 17년에 원효, 의상, 윤필 세분의 성인이 암자를 지어 정진한 것이
삼막사의 근본이며 지금 자리한 삼성산이라는 이름도 이때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그 후 도선국사가 불상을 모셔 관음사로 부르다 사찰이 융성해지며 도량이 짜임이 중국 소주의 삼막사를
닮아 삼막사로 부르다가 언제부터인가 삼막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고려 충목왕 4년 나옹대사와 인도 승려 지공이 이곳으로 오니 선풍이 크게 일었고 조선조 무학대사에
의해 동쪽에 불암사, 서쪽에 진관사, 북쪽의 승가사와 함께 한양 남쪽의 비보사찰로 그 역할을 하였다고 합니다.
이후 태종 때 대중창이 있었으며 임진왜란 시 왜구가 침범하여 불을 질렀으나 법당 건물이 타지 않아
왜구가 참회하고 떠났다고 전해지는 곳이기도 합니다. 근대에는 종두법을 실시한 지석영의 형
지운영이 이곳에 백련암을 지어 은거하였습니다.
현재 조선 후기 건축양식인 망해루와 명왕전이 있으며 고려시대 삼층석탑인 일명 살레탑과 사적비, 남녀근석,
삼막사 마애삼존불, 삼귀자, 김로정 등 가치가 높은 다수의 문화유산들이 자리 있어 삼막사의 역사를 말해주고 있기도 합니다.
현재 삼막사에는 대웅전, 명부전, 망해루, 대방, 요사, 칠성각 등의 당우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안양을 대표하는 사찰이기도 한 삼막사에 방문하시어 전통사찰의 면모를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