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콕콕!] 민족의 성웅이 잠든 곳, 이순신장군묘
충청남도 아산신 음봉면에는 조선의 명장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묘가 있습니다.
학교에서 배운 것 외에도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서 이순신 장군의 업적에 대해서는 많이 알려져 있지요?^^
충무공은 우리 역사에서 중요한 인물로 꼽히며, 그를 기념하는 곳이 전국 각지에 있지만
그의 묘소가 아산에 있다는 사실은 생각보다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고 합니다.
충남 아산은 충무공의 외가가 있던 곳으로,
충무공은 한양 출생이지만 어렸을 때 일가족이 외가가 있는 아산으로 이사해
그곳에서 유년시절을 보내고 청년기도 이곳 아산에서 보냈다고 합니다.
충무공의 사당인 현충사와 묘소가 아산에 있는 이유겠지요! ^^
묘소는 사적 제112호로 지정되어 무료로 개방되어 있고,
하절기에는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동절기에는 저녁 5시까지 참배가 가능합니다.
홍살문이 있는 곳이 묘소로 가는 길입니다.
홍살문은 묘나 능에서 볼 수 있는 문으로 출입문의 기능도 있지만
신성시되는 장소를 뜻하는 상징성이 있는 문입니다.
충무공의 묘는 적송이 에둘러 쳐져 있는 양지바른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묘소에 들어서기 전 충무공의 생애가 적혀있는 안내판이 눈에 띄는데요.
노량해전에서 54세의 일기로 전사한 충무공은 처음 아산의 금성산에 모셔져있다가
광해군 6년(1614년)에 이곳으로 옮겨졌다고 합니다.
묘소 우측 아래편에는 전각 안에 '어제신도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어제신도비'는 충무공의 공로를 치하하여 정조가 친히 비명을 지어 세운 비석이라고 합니다.
묘소로 올라가면 비석과 상석, 무인석, 장명등 등이 서있습니다.
장명등은 묘역에 불을 밝혀 사악한 기운을 쫓는 벽사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고 하네요.
묘소를 둘러싸고 있는 소나무의 생김새가 이순신 장군의 기백이 담겨 있는 듯 굳건한 모습입니다.
묘소에서는 누구나 참배할 수 있게 되어 있고
묘소 앞에 서면, 묘역 전체를 내려볼 수 있는 곳에 묘소가 위치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사후에도 부하를 거느리고 있는 장군의 모습처럼 느껴져
충무공 묘 앞을 지키는 문, 무인석의 인상이 오래 남았습니다.
솔잎향이 나는 소나무 길을 지나 내려오면 넓은 뜰이 있고
묘역 아래에 연못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연못 주변으로 넓은 잔디밭이 있어 돗자리가 있다면 나무 그늘 아래서
잠시 쉬어가기도 좋습니다.
묘역이라 유원지처럼 놀 수는 없지만 한적하고 고즈넉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이 연못이 좋아 이곳을 찾는 사람들도 많다고 하네요~
연못 중앙에 나무가 심어져 있는 것도 신기한데
잉어가 많이 살고 있어 구경하기에도 좋습니다.
예전에는 나무 울타리가 없었는데 최근에 안전을 위해 설치된 것으로 보여요.
이순신 장군 묘소 근처에는 덕수 이씨 충무공의 형제들이 잠들어 있습니다.
주변 묘소에 대한 안내문이 입구 쪽에 설치되어 있으니 참고하세요.
충무공 묘 근처에는 은행나무와 소나무가 눈에 띄는데요.
죽은 사람의 넋을 달래는 은행나무와 절개를 상징하는 소나무가 상주가 되어
참배객들을 맞고있는 듯 합니다.
우리 역사도 기억하고, 고즈넉한 가을도 느낄 겸 아산에 들른다면 현충사와 함께
충무공 묘소를 참배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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