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콕콕!] 우리의 아픈 역사를 되새겨볼 수 있는 낙동강 승전기념관
대구 앞산공원에 위치해있는 낙동강승전기념관은
한국전쟁 당시 전사한 군인과 희생된 시민을 추모하기 위해 세워진 기념관입니다.
1979년에 개관한 이곳은 당시 대구, 경북의 도민과 시민의 성금으로 세워졌기 때문에 더욱 의미있는 기념관입니다.
이곳에서는 한국전쟁과 역사에 관련된 전시품들을 볼 수 있으며
한국전쟁 당시 사용되었던 전차, 자주포, 대공포들을 직접 볼 수 있어서
전쟁 당시의 모습을 잠시나마 떠올려 볼 수 있습니다.
한국전쟁 당시 20여만 명의 학생들도 나라를 구하고자 전쟁에 참여하였는데,
대구역 앞에 설치된 국방부 정훈국 직속 대한학도의용대에 자원입대하였습니다.
이들은 마지막 보루였던 낙동강 방어선 공방전에서 활약하였으며, 이밖에 다수의 전투에서도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이렇게 나라를 위해 용감히 싸워준 분들이 계시기에 지금의 우리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감사한 마음에 고개가 절로 숙여집니다.
낙동강승전기념관의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고, 연중무휴입니다.
무료로 자유관람이 가능합니다.
1층 전시실에는 '전쟁 배경과 발발, 최후의 방서전인 낙동강, 낙동강 전투 10, 낙동강 결전지 재현, 학도병 이야기, 끝나지 않은 전쟁'의 내용으로 구성된
전시물들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한국전쟁의 발발 배경부터 전쟁 초기의 상황, 우리 국군이 치열하게 싸운 낙동강 전투를 생생하게 살펴볼 수 있고,
당시의 사진과 조형물들이 설명과 함께 전시되어 있습니다.
한국전쟁 중 전투가 일어났던 순서대로 설명이 되어 있고, 영상도 함께 볼 수 있어서
좀 더 생생하게 전쟁에 대해 알 수 있습니다.
펜 대신 칼을 들고 전투에 참여했던 학도병에 관한 자료와
아직 끝나지 않은 전쟁에 관한 자료들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아직 우리나라는 전쟁 중이며 현재 휴전상태라는 것을 잠시 잊곤 하는데요,
이제는 정말 끝나야 할 전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2층 전시관에는 '기적의 이름으로 다시 서는 Korea'라는 주제로
유물전시관, 추모관, 비전관, 평화의 공원 등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쟁 당시 사용했던 유물을 비롯하여
육군의 피복 및 전투장 구류가 변하는 모습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군대를 다녀온 남자분들이라면 공감할 만한 전시물이 많을 것 같습니다.
국군과 유엔군 등이 사용하던 각종 총기류와 전투장비들이 실물 전시가 되어 있고,
당시의 기록들을 비롯하여 훈장 수여증과 같은 소중한 자료들도 볼 수 있습니다.
국군이 입었던 전투복과 군예복도 직접 입어볼 수 있어서 잠시나마 한국전쟁을 느껴볼 수 있습니다.
결코 잊을 수 없는 한국전쟁!
우리의 아픈 역사 중 하나인데요,
낙동강승전기념관에서 나라를 지켰던 분들의 호국정신을 생각해보고,
좀 더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