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콕콕!] 추억여행하기 좋은 곳, 서촌마을
서촌마을은 인왕산과 경복궁 사이에 있는 청운효자동과 사직동 일부 지역을 말하는데요,
세종대왕이 태어난 동네여서 세종마을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관광지로 잘 알려진 북촌과는 다르게 조용한 한옥들이 모여있는 곳이라는 느낌이 많이 드는 서촌!
골목마다 개량된 한옥들을 만날 수 있어서 어린 시절 살던 동네가 떠오르는 정감 어린 마을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서촌마을을 여행하다 보면 특이하게도 이정표가 보이지 않습니다.
대신 골목마다 숨은 그림 찾기 하듯 꼼꼼히 구경하는 맛이 쏠쏠한데요,
구석구석마다 이정표를 대신하는 간판과 안내글들은 보는 즐거움을 더해줍니다.
넓지 않은 골목에 다닥다닥 붙은 집과 곳곳에 보이는 화분들은
이곳 주민들의 따스한 마음을 표현하는 것 같아 보이는 꽃들에 시선이 머물게 됩니다.
장애인 아동들도 이곳에서 공동체의 일원이 되어 살아가고 있는데요,
서로 이해하며 보듬고 살아가는 모습 덕분인지 주민들의 마음도 예쁜 마을 같습니다^^
벽화의 행복함이 실제로도 묻어나는 곳 같죠?
화려한 건물보다는 꽃이나 소소한 소품으로 분위기를 낸 카페와 상가들도 서촌마을을 구경하는 재미 중 하나입니다.
유명한 프랜차이즈 건물들 보다는 각각의 특별함을 간직하고 있는 상점들이 많습니다.
옛 건물과 현대식 건물이 공존하고 있어서 조금은 어수선하고, 뭔가 정리가 덜 된 것 같은 느낌도 들지만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추억여행 또는 시간여행을 하는 기분도 들어서
가볍게 나들이 삼아 여행하기 좋습니다.
사람이 모이는 곳에 맛집도 빠질 수 없겠죠?^^
구경하다가 배꼽시계가 울리면 눈여겨보았던 맛집에서 잠시 쉬어가며 든든히 배를 채우고 남은 여행을 즐겨보세요.
대형마트와는 다르게 구경하며 쇼핑하는 재미가 있는 마을입니다.
독특한 간판이나 이름으로 시선을 잡는 상점들도 그냥 지나치기 아쉬운 아기자기한 마을입니다.
서촌에서 유명한 곳 중 하나인 문학가 이상(1910-1937)의 집터인데요,
이상이 세 살부터 스물세 살까지 살던 집 터의 일부에 자리하고 있는 곳입니다.
이곳에는 이상과 관련된 도서들이 구비되어 있고,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사랑방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곳곳에 시인이나 화가가 많이 살고 있다고 하는데요,
근대 화가 이중섭, 이상범의 가옥이 있고
박노수 가옥, 시인 윤동주의 하숙집, 안평대군의 옛 집터에 있었던 돌다리 기린교등도 만날 수 있습니다.
소소한 특별함이 있어서 누구나 한번 들리면 다시 오고싶은 마을, 서촌마을!
종로구청에서 추천한 골목투어 코스도 있으니 서울에 오신다면
조용하고 아기자기한 멋과 소박한 여유가 느껴지는 서촌마을에서 잠시나마 추억여행을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