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콕콕!] 전라북도 문화재자료 제98호 '고창향교'
전라북도 고창에 위치하고 있는 고창향교입니다.
고창향교는 고려 공민왕 때 학당사란 이름으로 설립되었다가
1512년에 고창향교로 명칭을 변경하여 현유의 위패를 봉안, 배향하며
지방의 중등교육을 실시했던 곳이라고 합니다.
고창군청과 고창초등학교 사이를 지나면서 고창향교의 홍살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홍살문은 신성시되는 장소를 보호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요,
도심 속에 세워져있는 홍살문이 독특한 느낌을 자아냅니다.
외삼문 옆으로 고창문묘, 도암오 선생 공덕비, 은사안 선생 공덕비,
행하계비라고 쓰여있는 4개의 공적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외삼문을 지나면 제일 먼저 보이는 건물이 명륜당입니다.
1589년에 지금의 자리로 이건하여 1605년에 대성전을 중수하고,
1966년 동재, 서재와 함께 명륜당을 보수하였다고 합니다.
고창향교는 다른 향교보다 많은 전적이 소장되어 있다는 게 특징인데요,
지방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는 '향안, 청금록' 외에도
이 지방 학자들의 문집이 많이 소장되어 있기 때문에
전라북도 문화재자료 제98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명륜당 앞으로 좌측과 우측에 있는 건물은
많은 유생들이 기거하며 공부를 하던 동재와 서재입니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건물로 누마루를 갖추고 있습니다. ^^
동재와 서재를 지나 내삼문이 있고, 내삼문 안쪽으로 제일 높은 곳에
고창향교 대성전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대성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으로 되어 있고,
안에는 5성, 송조 4현, 우리나라 18현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습니다.
대성전 옆으로 양사재와 사마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사마시에 합격한 유생들이 학문을 익히던 곳으로 사용되었고,
중앙에 있는 문 위로 고창 사마재 중수 사실기가 적힌 편액이 걸려있습니다.
가까운 도심속에 자리하고 있는 아름다운 우리의 문화유산 고창향교!
이번 주말엔 고창향교를 돌아보며 옛 선조들의 발자취를 느껴보시는건 어떠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