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콕콕!] 가슴 아픈 역사를 담고 있는 '서대문 독립공원'
서울시 서대문구 통일로에 위치한 독립공원은 일제강점기에 독립운동을 한 순국선열을 기리기 위해 조성된 공원입니다.
공원 내에는 독립문과 독립관, 서대문 형무소 그리고 대한제국 시기에 자주독립운동을 상징하는 다양한 기념물이 있습니다.
순국선열이 갇혀있던 감옥과 전시물을 둘러보며 그들의 숭고한 독립정신을 되새겨 볼 수 있는 산교육장이라 할 수 있는 곳입니다.
'독립문'은 독립협회가 우리나라의 독립을 선언하기 위해 청나라 사신을 영접하던 영은문 자리에 세운 문입니다.
전 국민을 상대로 모금운동을 하여 세운 뜻깊은 상징물이 바로 독립문입니다.
독립공원의 상징이니 이곳에 가신다면 꼭 둘러보시기 바랍니다.
공원 안에는 송재 서재필 선생의 동상이 서있습니다.
서재필 선생은 개화운동가이자 독립운동가로 '독립신문'을 발간하고,
독립협회를 창립하여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분입니다.
이 탑은 3.1독립 선언 기념탑입니다.
나라의 독립을 위해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던 순국선열의 모습이 회상됩니다.
순국선열들의 봉안 위패가 모셔져 있는 순국선열 현충사입니다.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선열을 생각하며 경건한 마음으로 참배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이곳 현충사는 독립관이라 불리던 곳으로, 조선시대 중국 사신들을 영접하던 영빈관의 하나인 모화관 건물을
서재필 선생과 독립협회에서 주도하여 독립관으로 개칭하고 애국 토론회를 개최했던 장소입니다.
일제에 의해 철거되었다가 1996년 다시 건립되었습니다.
순국선열추념탑은 1992년 8월 15일에 건립된 탑으로, 순국선열의 얼을 되새기며 원혼을 추모하기 위해 세워졌습니다.
나라를 위해 애쓰다 돌아가신 순국선열을 생각하며 둘러보시기 바랍니다.
독립공원 내에 사적 제324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도 함께 자리하고 있습니다.
서대문형무소는 일제가 만든 감옥 시설로 1908년 경성감옥으로 만들어 1912년 서대문형무소로 이름을 바꾸었습니다.
이곳에서는 당시의 옥사와 작업장, 전시관 등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1908년부터 1987년까지 80년 동안 운영되어 온 대표적인 수형시설인 서대문형무소는
옥사, 사형장, 작업장 등과 유물 및 자료 등이 전시되어 있어 국민들에게 역사체험의 현장이 되고 있습니다.
이곳 '격벽장'은 수감자들이 운동을 할 때 서로 말을 할 수 없도록 만들어 놓은 시설로
해방 이후 철거되었다가 2011년 다시 복원하였습니다.
독립을 위해 희생한 선열들은 수감과 노역으로 하루를 보냈고, 하루 30분의 운동시간이 주어졌다고 합니다.
그 시간에도 서로 말을 못하게 하려고 이런 시설을 지어놓은 것입니다.
이 추모비는 '민족의 혼그릇' 이라는 임승호 작가의 작품으로
서대문형무소에서 순국하신 애국선열들의 넋을 기리고 되새기기 위해 조성되었습니다.
건물을 부채꼴로 배치하여 수감자들을 감시하기 수월하게 지어진 서대문형무소입니다.
이곳에서 옥고를 치른 애국지사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무거워지는 곳입니다.
내부에는 당시의 시대상이 그대로 반영된 역사적 유물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천천히 둘러보시면서 그때의 아픔을 상기해 보시기 바랍니다.
한적하고 조용해서 나들이 코스로도 좋은 독립공원에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 희생하신 순국선열을 생각하며
잠시나마 그분들을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