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콕콕!] 알록달록벽화마을 '배다리벽화마을'
소박한 감성을 느끼기 좋고 주변에 볼거리도 많아서
당일치기 여행이나 데이트 하기에도 좋은 배다리 벽화마을입니다.
배다리 벽화마을은 1호선 동인천역과 도원역 사이에 위치해 있고, 서울 근교에 위치한 곳이라
누구든 쉽게 갈 수 있는 여행지입니다.
밀물 때가 되면 바닷물이 들어와 배를 대어 놓을 수 있는 다리가 있어
배다리로 불리는 이곳은 제물포항을 통해 우리나라 최초 근대 문물 도래지이기도 하지만
외국인 조계지에서 밀려나 삶의 터전을 뺏긴
조선인들이 살기 시작하면서 형성된 마을이기도 합니다.
한때는 청라와 송도를 연결하는 도로 건설이 진행되기도 했지만
역사가 오래된 마을인 만큼 오래된 초등학교와 헌책방 골목,
19세기 초에 미국 선교사들이 사용한 복지관 건물도 있어서
재개발하기보다는 근현대사를 보존하는 역사 문화마을로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공사로 인해 생긴 빈 공터는 주민들이 텃밭을 가꾸기 시작하면서 마을 공동 텃밭으로 만들고
주민과 창영 초등학교 학생들의 멋진 벽화와 그림으로 재탄생한 곳입니다.
마을 공동텃밭은 빗물을 모아서 사용하는데
물탱크마저도 멋진 빗물 저금통으로 변신을 했습니다. ^^
벽화마을답게 굴다리에도 예쁜 꽃 벽화가 그려져 있는데
사랑의 꽃길이라는 예쁜 이름도 있습니다. ^^
도원역 방향으로 걷다 보면 옹기종기 모여있는 집과 철길 사이로 산책로가 보입니다.
돌에 그려진 그림들과 벽화가 나란히 그려져 있어 걸음을 멈추게 하는 곳입니다.
멋진 포토존이 되기도 하고 쉼터를 제공해주는 흔들 그네도 있고
중간중간 벤치도 많이 있어 쉬엄쉬엄 마을을 돌아볼 수 있습니다.
배다리 벽화마을에서는 안 쓰는 냄비조차도 멋진 작품으로 재탄생됩니다. ^^
할머니의 이야기를 담은 만화로 된 벽화도 있습니다.
다른 벽화마을과 달리 이곳에 살고 있는 주민들의 삶과 이야기를 담아
배다리 마을만의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시간이 멈추기라도 한 듯 배다리 마을은 한적하면서 조용해서
여유를 한껏 느끼며 둘러보기 좋은 곳입니다.
등교하는 여고생들 사이에 함께 서면 멋진 포토존이 되기도 하고
텃밭과 잘 어울리는 벽화는 한적한 마을 분위기가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걷다 보면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으면서
류현진 선수의 모교이기도 한 창영 초등학교가 있는데요.
이곳에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알록달록한 벽화가 있습니다.
아이들 등굣길과 참 잘 어울리죠?
벽화 앞을 지나는 어른들도 잠시 동안 동심으로 돌아간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벽화는 마을 곳곳, 골목골목에 있어서
숨은그림찾기 하듯 벽화를 찾는 재미가 있습니다.
배다리 헌책방 거리에서부터 천천히 걸어올라 오며 벽화를 보다 보면
1호선 도원역 도원교 아래로 있는 철길 어울림 갤러리를 발견할 수 있는데요.
철길 펜스에 걸려있는 아이들이 그린 다양한 그림을 둘러볼 수 있는 곳으로
분주하게 다니는 전철과는 다르게 한껏 여유를 느끼며 보기 좋은 장소입니다.
마을 곳곳에 담긴 그림과 벽화가 소박하면서도 정겨운
배다리 벽화마을에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보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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