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콕콕!] 항일운동 정신이 깃든 '해천 항일운동 테마거리'
친환경 생태하천인 밀양의 해천은 특별한 모습을 갖고 있어서
시민들뿐만 아니라 밀양을 여행하는 여행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곳입니다.
바로 해천 항일운동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거리가 조성되어 있는데요
해천은 도심 속의 산책로 역할은 물론 항일운동에 대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태극기를 들고 있고 항일운동을 하고 있는 그림을 보면
그림과 함께 적혀 있는 글처럼 그날의 함성이 들려오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분들이 계셨기에 지금의 우리들이 있다는 생각에 뭉클해지기도 하는데요,
테마거리 곳곳에는 이렇게 항일운동의 다양한 모습들을 만날 수 있는 산책로입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것으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태극기가 가득한 나무 옆에는 빨간색 우체통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우체통은 이곳이 해천 항일운동 테마거리의 시작임을 알려주는 시작점입니다.
벽면을 따라 항일운동에 관한 내용의 웹툰이 벽화처럼 그러져 있습니다.
왠지 마음이 아프고, 슬픈 느낌이 들면서도
우리나라를 지켜주신 분들께 감사하는 마음도 가지게 됩니다.
조선 의용대 두 번째 주둔지인 중국 산시성 죄권현 마전진 운두저촌의 성문 동쪽에
동재를 지내는 당지분각 벽에 쓰여있는 항일 선전구호가 벽화로 그러져 있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자신들을 지켜주었던 조선 의용대를 기리기 위해 페인트칠을 계속하면서 70년 넘게 원형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곳은 특이하게 종합안내판이 테마거리 입구가 아닌 중간쯤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밀양 해천에 대한 설명도 함께 있는데요,
오랜 시간 도로 속에 묻혀 있던 해천이 물길을 복원하여 시민의 휴식처로서의 역할을 하고
밀양 읍성과 해자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하였습니다.
독립군의 모습이 그려진 벽화와
태극기로 만든 바람개비, 태극기와 시민들이 작성한 글로 채워진 벽도 걷는 발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여러 곳에서 태극기를 보니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 차오르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자랑스러운 밀양의 독립운동가인 약산 김원봉&박차정 부부의 모습도 그려져 있습니다.
벽화 대신 조선 의용대의 사진으로 채워진 벽입니다.
조선 의용대에 대한 설명도 함께 있으니 읽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밀양은 독립운동을 하셨던 분들이 참 많은 곳으로
그분들을 기억하고자 자리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흐르는 하천에 놓여있는 징검다리를 건너면 태극기가 바람에 날리는 모습으로 그려져 있는 벽화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물속에도 태극기가 가려진 바람개비가 바람을 맞으며 돌아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국경일에만 보는 태극기가 아닌 일상에서 이렇게 많은 태극기를 만날 수 있는 곳이기에
왠지 더 특별한 곳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태극기가 처음부터 지금의 모습은 아니었다는 사실, 다들 알고 계셨나요?
태극기의 변천사와 태극기의 종류도 이곳에서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
영화 암살의 한 장면도 벽화로 그려져 있습니다.
벽화의 인물들에게서 긴장이 함께 느껴지는 그림입니다.
훌륭한 독립운동가들을 많이 배출한 밀양의 해천!
곳곳에 세워져 있는 선열들의 생가지 표지석도 만날 수 있습니다.
밀양에 오시면 해천 항일운동 테마거리에서 여유롭게 산책도 하시면서
지금의 우리를 있게 해준 선열들의 항일운동을 잠시나마 느껴보는 시간 가져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