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콕콕!] 소박하고 정겨운 골목길 갤러리, 하덕마을
하동은 조용하고 자연이 아름답기로 잘 알려진 고장입니다.
이런 하동에 예쁜 그림들이 그려진 골목길 갤러리가 여행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알려지게 되었는데요
하동 마을의 필수 코스라고 하는 하덕마을을 소개합니다!
하덕마을의 골목길 갤러리는 관광객 유치나 마을의 아름다움을 위한 목적이 아닌
이곳이 고향인 위안부 할머니이신 고 정서운 할머니를 위로하고 애도하는 뜻이 담겨있는 그림들이 그려져 있고
그리고 여러 작가들이 하동에 유명한 차꽃을 주제로 마을의 삶을 그려놓은 곳이기도 합니다.
'섬등'이라는 말은 육지 또는 섬을 의미하는 하동의 지역 말인데요
섬은 바다 건너 육지를, 육지는 바다 건너 섬을 그리며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삶을 꿈꾸는 곳이라고 합니다.
골목길 갤러리는 이장님 댁부터 둘러보시며 걸으면서 전체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각 그림마다 작품명이 있어서 미리 알고 보시면 더욱 반갑고 감동을 받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어떤 작품은 작품 내용도 함께 적혀 있어서 작품을 이해하기가 좋은 것도 있습니다.
박길안 님의 '찻장'이라는 작품입니다.
제목처럼 찻장에 찻잔들이 가지런히 진열된 모습입니다.
우리 집에도 이렇게 벽면 가득 찻장이 있었으면 하는 욕심도 살짝 나게 하는 작품입니다. ^^
하동의 유명한 차꽃을 주제로 한 그림들이 아름답습니다.
마치 그림에서 은은하고 향기로운 차꽃향이 나는 듯합니다. ^^
돌담길이 참 예쁘죠?
묘하게 한 번쯤 만져 보고 싶은 느낌이 드는 멋스러운 돌담길입니다.
작품 하나하나에 하동의 느낌을 듬뿍 담고 있는 듯하여 정겹고 포근한 느낌이 느껴집니다.
강진현 님의 '함께 햇소'라는 작품이 보입니다.
초록빛이 부드러워 보이는 의자에 잠시 앉고 싶은 생각이 드는 작품입니다.
마을께 드리는 감사장입니다.
다른 곳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감사장이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요,
자연과 함께 터를 일구고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를 배웠다는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며 자연에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했다는 것이 참 인상적입니다.
가만히 보고 있으면 예쁘지 않은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화려하게 시선을 끄는 것은 없지만 소박하면서도 은은하고 정겨운 느낌이 들어서 자꾸 머물고 싶어지는 마을입니다.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달리고 싶은 마음이 들었는지
누군가 파도 그림 앞에 작은 자동차를 한 대 올려둔 모습입니다.
어떤 그림이든 보는 이들에게 따스함과 감동을 주고 있기에 하덕마을은 발걸음이 자꾸 느려지는 곳입니다.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와 옛날이야기를 나누며 들르고 싶은 곳,
사랑하는 연인이나 가족과 예쁜 말을 주고받으면 들르고 싶은 곳,
하동의 하덕마을 골목길 갤러리입니다.
조용히 혼자 찾아와서 걸어도 어색하지 않을 평온하고 따스한 마을로
하동에 오시면 걷고 싶은 길 하덕마을에서 소박하지만 정겨운 골목길을 꼭 감상해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