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콕콕!] 촛불을 보는 것 같은 미륵이 있는 관촉사(설경)!
대한 불교 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의 말사인 관촉사는
968년(광종 19)에 혜명(慧明)이 짓기 시작하여 1006년에 완공된 사찰입니다.
천왕문을 지나면 비로소 아늑하면서도 엄숙한 분위기의 관촉사를 마주할 수 있습니다.
법당은 1386년(우왕 12)에 신축되어 건립하였고,
1581년(선조 14) 백지(白只)가 1674년(현종 15)에는 지능(知能)이 중수하였습니다.
나무에 둘러싸여 아담하면서도 포근한 느낌을 주는 사찰입니다.
관촉사의 석문은 사찰로 들어가는 계단 맨 위쪽에 세워진 석문으로
사찰에 들어가기 위한 문이라는 뜻의 해탈문(解脫門)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이 석문은 사찰의 중문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다른 사찰에서는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특이한 형태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찰 내에는 보물 제218호인 석조 미륵보살입상을 비롯하여 보물 제232호인 석등과 사리탑,
충남 유형문화재 제53호인 연화 배례석이 있습니다.
이 외에도 사적비, 관음전, 삼성각, 사명각, 현충각, 해탈문, 기미독립운동 기념비도 있어서
역사적, 문화적으로도 중요한 사찰입니다.
석조 미륵보살입상은 관촉사를 대표하는 부처로
중국의 지안(智安)이라는 명승은 석조미륵보살입상을 보고
미간의 옥호에서 발생한 빛이 "마치 촛불을 보는 것 같이 미륵이 빛난다'고 하여서
사찰의 이름이 관촉사라고 지어 졌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석조 미륵보살입상의 옆에는 창건 때 세운 것으로 보이는 오층 석탑이 자리하고 있고
그 앞에는 연꽃 세 송이가 가지에 걸린 듯 조각된 배례석이 있습니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해치지 않고 함께 공존하는 듯 조용한 곳에 자리하고 있는 관촉사에는 특별한 설화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산에서 고사리를 캐던 여인이 아이의 울음소리를 듣고 그곳에 가보니 아이는 없고 큰 바위에서 아이 우는소리가 들렸다고 하는데요,
그곳을 신성이 여겨서 절을 지은 곳이 관촉사라고 합니다. ^^
관촉사의 대웅보전과 현충각의 모습입니다.
대웅전에는 다른 사찰의 대웅전에서 볼 수 없는 것이 있는데요,
처마를 받치고 있는 기둥이 각 모서리마다 있습니다.
기와에도 잔디에도 소복소복 하얀 눈이 내려 관촉사의 또 다른 모습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눈이 내리면 다른 곳들도 눈에 덮여 온 세상이 깨끗해 보입니다.
기와에 내려앉은 눈은 옛날 정취도 느끼게 하면서 뭔가 감동을 함께 줍니다.
도심에 내린 눈과는 또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고
조용한 사찰의 분위기를 더욱 경건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설경을 감상하러 가실 때 계단이 많고 가파르니 조심하시면서 다니셔야 합니다. ^^
반야루는 햇살이 잘 들어 기와지붕의 눈이 다른 곳보다 빨리 사라지는데요
눈밭에는 벌써 다녀가신 분들의 발자국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습니다.
논산 관촉사에 들러 사찰도 둘러보시면서 우리나라의 보물도 보시고,
눈꽃이 활짝 피어 아름다운 설경도 감상해 보시길 바랍니다.
눈으로 덮여 더욱 신비롭고 평온한 느낌도 받으실 수 있는 관촉사!
잠시 쉬고 싶을 때, 설경과 함께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관촉사를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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