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콕콕!] 아름다운 계곡을 간직하고 있는 강천산
신라 도선국사가 이름을 지었다는 강천사가 있는 강천산!
풍수지리상 옥을 굴리는 아름다움을 지닌 계곡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이곳은
산에서 흘러내리는 두 곳의 물줄기가 섬진강과 영산강의 뿌리가 되는 곳입니다.
강천산은 높이 583.7m의 산으로 생김새가 용이 꼬리를 치며 승천하는 모습과 닮았다고 하여 용천산(龍天山)이라고도 불렸습니다.
산의 입구에서 만나는 화려하고 멋진 병풍폭포는 등산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며,
기암절벽에 넓은 물살이 떨어지는 모습은 강천산의 아름다움을 느끼기에 좋을 만큼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눈이 소복이 쌓인 산길을 따라 강천산의 아름다움을 마음에 담고 걷다 보면
기분이 맑아지고 마음이 정화되는 것 같습니다^^
강천산에는 다리가 좀 많은 것이 특징인데요,
덕분에 발길이 닿는 곳마다 감탄이 절로 나오는 비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맑은 물이 흐르는 곳을 따라 걷다가 쉴 수 있는 정자나 의자가 나오면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자연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강천산에는 선녀계곡, 원등골, 분통골 등 이름난 계곡이 10여 개나 되고
정상 근처에는 길이 50m의 구름다리도 놓여 있어 자연을 좀 더 가까이에서 바라볼 수 있습니다.
유리알처럼 투명하고 반짝이는 강천호는
4월 초순 만개하는 산벚꽃이 아름답고, 11월 초순의 단풍도 아름답기로 소문난 곳입니다.
눈이 소복이 내려앉은 설경은 무척 아름다워 사계절 언제 들러도 마음의 여유를 느낄 수 있습니다^^
대한 불교 조계종 제24교구 본사인 선운사의 말사로 887년(진성여왕 1)에 도선국사가 창건한 강천사는
현재 비구니의 도량으로 전승되고 있는 사찰입니다.
이곳에는 대웅전과 보광전, 관음전, 요사체 등의 건물이 있고
대웅전 앞에 있는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92호인 삼층석탑과 금강문,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27호인 삼인대가 남아 있습니다.
삼인대 비각의 모습인데요,
삼인대는 세 사람의 관인을 소나무에 걸었던 곳이라고 하여 지어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아름다운 절경을 볼 수 있는 곳에는 방문객을 배려하는 듯 의자가 마련되어 있으니
잠시 멈추어 자연을 눈에 담고 몸으로 느껴 보시길 바랍니다.
맑은 물과 아름다운 눈꽃이 피어있는 겨울의 강천산에서
일상의 스트레스와 근심을 잠시 내려 놓고,
마음의 여유로움과 평온함을 느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