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콕콕!] 잃어버린 마을의 기억을 간직한 곳, '용담댐 물 문화관'
전북 진안군 안천면 용담호 옆에는 물 문화관이 위치해있습니다.
용담호는 2001년 용담댐이 만든 인공호수로 주변 경관이 빼어나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인데요,
물 문화관은 수자원에 대한 교육과 더불어 용담댐 건설 후 고향을 잃은 지역주민들의 문화공간으로써
연간 4만 명이 찾고 있습니다.
물 문화관 외부는 환경 조각공원으로 조성되어 있는데요,
폐품을 소재로 한 작품이 자원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물 문화관은 매주 월요일 휴관이며, 매일 10시부터 5시까지만 개관하고
점심시간(12시-1시)에는 관람이 불가능하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1층 로비에서 관람 방향 화살표를 따라가면 생태학습관이 나오는데요,
생태학습관은 댐 주변지역에서 자라고 있는 식생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스크린을 터치하면 호수에 사는 동물들을 살펴볼 수 있는 등
아이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게끔 조성되어 있습니다.
용담댐 주변에 자라나는 식물이 옮겨져 있어 직접 관찰할 수 있고,
스크린을 통해 주변 서식 식물들을 자세히 알 수 있는 교육적인 공간입니다.
단순한 전시가 아니라 생태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학습관이 조성되어 있어
아이들이 지루해하지 않고, 어른들도 흥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수족관은 아니지만 용담호에 사는 민물고기의 종류를 학습해 볼 수 있고,
물속처럼 꾸며놓아 사진 찍기에도 좋습니다^^
용담댐은 1개 읍과 5개 면을 수몰시켜 만든 다목적 댐이라고 하는데요,
한층 더 올라가면 용담댐을 직접 볼 수 있는 공간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댐의 이모저모를 알 수 있습니다.
전북지역의 지역 용수를 공급하는 중요한 댐이지만, 저 밑에 마을이 있었다고 생각하면
또 다른 감정이 밀려오기도 합니다.
한 쪽에는 독도에 대해 공부해볼 수 있는 장이 마련되어 있으며,
사람들의 희망을 담은 종이를 벽에 꽂는 희망꽂이라는 독특한 장소도 있습니다.
형형색색의 종이가 희망을 적어낸 사람들의 마음처럼 아름답지 않나요?
맨 위층에는 사람들이 담소를 나눌 수 있는 휴식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아이들이 맨발로 뛰어놀 수 있는 KID'S Zone도 있어서
용담호를 찾는 사람들에게 휴식처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습니다.
같은 층에 지역 경제에 보탬이 될 지역 특산물 홍보관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물 문화관은 단순히 용담댐을 알리고 수자원의 중요성을 알리는 역할뿐 아니라
관광객과 지역주민들을 위한 복합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한쪽 벽에는 진안의 이모저모를 알 수 있는 관광지도가 그려져 있는데요,
진안을 소개하는 데 큰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테라스로 나가면 거대한 용담호가 그림처럼 펼쳐지니
볕 좋은 날 테라스에서 차 한 잔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물 문화관에서는 용담댐 건설 전의 마을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관광객들에게는 평범한 마을 사진일 수도 있지만
수몰지역 실향민들에게는 고향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뜻깊은 곳입니다.
용담호 주변에는 61km 구간의 드라이브 코스가 형성되어 있고,
주변 경관이 빼어나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습니다.
전북 진안의 용담호를 찾게 된다면 용담호의 이모저모를 알 수 있는
물 문화관 한번 방문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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