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콕콕!] 아름다운 바다풍경의 역사관광지 오천수영성
충청남도 보령시 오천면의 오천항 근처에 위치한 충청수영성은 조선 중종 15년에 설치된 성으로
임진왜란 당시 오천수영 수군이 이순신장군을 도와 꽤 많은 공을 세웠지만 비극적인 최후를 맞아
항전 진주대첩을 끝으로 폐허된 역사적 관광지입니다.
본래는 토성이었다는 이곳은 조성 중종 5년에 이장생이 16년동안 돌로 축성하여 현재에 이르는데요,
관리가 잘된 탓에 남아있는 성의 외곽에서 고즈넉한 멋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성안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건축물 진휼청은
흉년 때 충청수영관아 내의 빈민 구제를 담당하던 기관으로
정면 5칸, 측면 2칸 규모에 팔작지붕을 하고 있습니다.
진휼청의 위쪽에는 아름다운 오천항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영보정이 위치해 있는데요,
1504년 수사 이량이 지은 정자로 수영성이 폐허 되면서 터만 남아있었다가 재건한 곳입니다.
우리나라 최고 절경의 정자로 알려진 영보정에서 내려다 보이는 오천항의 풍경은
한 폭의 그림보다도 더욱 아름다운 모습인데요,
뒤편으로 내려다 보이는 보령호의 풍경 또한 환상적인 절경으로 돌아보는 눈과 마음을 기쁘게 해줍니다^^
수영성 내에는 진휼청, 영보정과 함께 객사로 사용하였던 장교청이 자리하고 있는데요,
이곳은 수군절도사가 왕을 상징하는 전패를 모시고 매달 초하루와 보름에 제향을 지내면서
중앙에서 내려오는 관리들의 숙소로 사용했던 곳입니다.
아름다운 바다 풍경과 함께 운치 있는 성의 외곽을 산책하며 역사학습까지 할 수 있는 보령 오천수영성에서
유익하고 알찬 여가를 즐겨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