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콕콕!] 홍성의 조선시대 교육기관 '결성향교'
결성향교는 고려 시대인 1010년(현종 1)에 세워졌다고 전해지고 있으나 정확한 기록은 남아있지 않습니다.
조선시대인 1623년(인조 1)과 1674년(현종 15), 1808년(순조 8)에 중수했던 기록이 남아있고
1923년에 큰 보수를 하여 지금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입구에 있는 홍살문은 예를 갖추며 이와 함께 붉은색으로 악귀를 쫓는 의미가 담겨 있는데요,
보통 능, 원, 묘, 관아, 궁전 등의 정면에 세우고 있습니다.
홍살문을 지나면 향교의 유공자들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비석들이 보입니다.
기와지붕의 멋스러우면서 한옥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듯한 결성향교는
산책하듯 거닐며 둘러보기 좋고, 옛 선비들의 생활 모습을 엿볼 수도 있습니다.
향교는 조선시대 교육기관으로 지방 학생들의 교육을 담당하는 곳인데요,
결성향교는 충청남도 기념물 제134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결성향교 현존하는 건물로는 대성전, 명륜당, 동재, 서재, 제기고, 내삼문, 홍살문이 있습니다.
결성향교는 외삼문이 없이 전면에 교육기관인 명륜당이 위치해있고,
그 뒤로 제사공간인 대성전이 있는 전형적인 향교 배치인 전학후묘의 형식을 따르고 있는데요,
많은 향교들이 전학후묘의 배치를 하고 있습니다.
명륜당은 조선시대 교육을 위한 건물로 중당과 양옆이 익실로 되어 있는데요,
중당은 맞배지붕을 하고 있으며, 익실은 팔작지붕을 하고 있습니다.
명륜당을 두고 좌우로 동재와 서재가 위치하고 있는데요, 이곳은 유생들의 생활을 하던 기숙사 공간입니다.
당시에는 규율이 매우 엄격하였고, 점수와 출석이 중요하게 여겨졌다고 합니다.
현재 명륜당에서는 옛 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으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문의해보세요^^
대성전으로 들어가는 내삼문의 모습입니다.
대성전은 제사를 지내는 공간이기 때문에 무척 신성하게 여겼다고 합니다.
대성전은 공자의 위패를 모신 전각을 말하는데요,
결성향교의 대성전에는 중국의 4성 5현과 국내의 18현 위패를 봉안하고 있습니다.
대성전은 향교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곳으로 효와 유학의 도를 널리 알리고 교육했던 종합교육기관으로써의 역할을 수행하였습니다.
잘 정리된 모습으로 지금까지 보존되고 있는 결성향교는
남아있는 건물이 많아서 당시 교육 시설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소중한 자료가 되고 있습니다.
내부를 둘러보다 보면 교육받고 있는 선비들의 모습이 떠오르곤 합니다^^
당시 선비들의 생활을 체험하며, 숙박을 통해 특별함을 느껴볼 수 있는 결성향교!
고즈넉한 한옥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일상을 벗어나 잠시 여유로운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둘러본다면 더욱 유익한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