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콕콕!] 도심 속 자리한 '백련정사'
인천광역시 남구 경인로 수봉산에는 백련정사가 위치해있는데요,
주택가에 자리하고 있고 수봉산의 산책코스와 등산로를 함께 이용하기 좋습니다.
이곳에는 2010년 12월 인천광역시 유형문화재 제62호로 지정, 관리되고 있는
조선 말기의 백련정사 칠성도가 이름나 있습니다.
칠성도는 북두칠성과 여러 별들을 불교화한 것으로 도교와 불교의 결합을 보여주는 불화인데요,
칠서도의 본존불은 '치성광여래'로 북극성을 불교화한 것입니다.
북두칠성과 치성광여래는 재앙을 물리치고 질병을 다스리며 수명 연장과 득남을 기원하는 신앙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백련정사 칠성도의 화기가 일부 손상되었으나
전남 장성의 방장산에 있는 사찰에서 '달기'라는 화승이 제작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단순한 화면 구성, 섬약한 필선, 채색 방식 등으로 보아 칠성도는 20세기 초에 제작되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머리가 뾰족한 대머리 노인, 돼지 코 모양의 성군 등 해학적인 묘사가 특징입니다.
주변에 신기시장, 용현시장, 범패박물관, 인하대학교 박물관, 인천통일관,
국제성서박물관, 수봉놀이동산 등이 자리하고 있어 함께 둘러볼 수 있습니다.
백련정사 가까운 곳에서 1965년에 창건된 사찰인 연화사를 만날 수 있는데요,
연화사는 창건 당시 법화종 소속 사찰이었으나, 2004년 승려 무각이 부임하며 태고종 소속이 되었다 합니다.
연화사는 관음전과 요사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지장도량 백련정사와 연화사에 방문하셔서
한가로움이 느껴지는 도심 속 사찰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