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콕콕!] 사육신을 모신 사당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에 위치한 창절사는
단종 복위를 도모하다 세조에 의해 피살되거나 절개를 지키던 충신인 사육신 등의 위패를 모신 사당으로
강원유형문화재 제27호로 지정되었습니다.
단종이 승하한 후 두견새가 되었다는 데서 유래한 정문 누각의 이름은 배견루입니다.
배견루 안으로 들어서면 정면에 창절서원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강당으로 사용했던 가운데 창절서원을 중심으로 양옆으로 유생들의 기숙사인 동제와 서제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박팽년, 성삼문, 유성원, 이개, 유응부, 하위지 등의 사육신과
김시습, 남효온, 박심문, 엄흥도 등 절개를 지킨 충신들을 모시는 곳이로 문루의 이름은 배학루입니다.
강당과 동재 사이의 문으로 들어가면 창절사로 향하는 내삼문이 위치해 있습니다.
중앙에 자리한 창절사는 본래 육신사였다고 합니다.
육신사 현판은 우암 송시열의 친필이었으나 소실되고 현재는 영월군수 박기정이 쓴 편액이 걸려있습니다.
중앙의 창절사 좌우로 동무와 서무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동무와 서무는 본래 중앙의 사당에 모시지 못한 유현들의 위패를 모시는 곳이나
현재는 서원이 비품과 제기를 보관하는 창고로 활용중입니다.
충절의 고장 영월에서 만나게 되는 현재 남아있는 강원도 내의 사당이나 서원 중
가장 규모가 큰 창절사의 모습안에서 영월의 사회적 정서를 느껴볼 수 있습니다.
숙종 25년에 창절이라 사액되어 서원으로 지방교육의 익일을 담당하며
선현배향으로 매년 봄, 가을에 제사를 지내고 있으며
지어졌을 당시의 원형을 잘 보존하고 있는 건물들로 조선시대부터 이어진 역사의 흔적을 느껴볼 수 있습니다.
삼국시대부터 전쟁이 끊이지 않았지만 한반도가 고려로 통일된 이후 평화를 찾아 영월이란 이름을 갖게 된 곳에
비운의 임금 단종의 유배와 죽음, 그리고 그에게 끝까지 충성을 바친 신하들 덕분에
충절의 고장이란 별칭을 얻게 되었습니다.
창절사를 방문하셔서 단종의 기구한 삶과 함께 영월을 다시 한번 느껴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