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콕콕!] 우리나라의 민족종교 금강대도
금강대도는 1874년 이승여(李承如)에 의해 창시된 종교입니다.
이승여는 서자암과 결혼하여 금강산을 중심으로 포교활동을 하게 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삼종개화문을 지나면 여러가지 기념비와 탑을 만날 수 있는데요,
특히 오만등대는 높이가 높아 눈에 잘 띄고 있습니다.
개도 100년 기념성역 사업으로 조성한 광장에 오만 년 동안 중생의 길을 밝힌다는 상징으로 세워졌습니다.
이승여는 금강도사라 하고, 서자암은 연화도사라 하며 교화에 힘을 쏟아 교세를 확장하다가 1934년에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이 때 많은 제자들이 3년간 중복을 입고 그의 죽음을 기억했다고 합니다.
금강대도는 일제강점기 시기에 우리 민족에게 민족정신 함양과 독립의 희망을 불어 일으키는 등
민족종교로써의 역할을 하였고, 그로 인해 일제에게 혹독한 탄압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한국민족 종교인 금강대도는
일제강점기에 대부분 강제 철거 되는 등 많은 부분이 훼손되어 지금 남아있는 건물은 해방 이후에 세워진 것입니다.
현재 이곳에는 오만수령광장, 금종루, 성경대, 삼청보광전, 삼종대성전이 남아있습니다.
삼종대성전은 신앙의 대상이신 대도덕성사건곤부모님을 모신 곳으로 이곳에서 치성과 경배를 올리고 있습니다.
좌우에는 교화실이 위치해있는데요, 이곳은 공부하는 산실이며 다양한 행사를 하는 곳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창시자인 이승려가 세상을 떠나고
1937년 장남인 이성직이 계승하여 도주가 되고 1964년 이성직의 장남인 이일규가 계승하여 3세 도주가 되었습니다.
금강대도는 3대의 교주과 그의 배우자를 건곤부모(乾坤父母)라 하여 섬기고
천, 지, 인 삼합의 원리에 순응하며 인간의 도덕을 수립함에 있어 유, 불, 선 삼도를 만법귀일의 원리로 통합, 실천하며
심(心), 성(性), 신(身) 삼합의 경지를 이룬다는 것입니다.
또한 남자 도인을 금강이라고 부르고 여자 도인을 연화라고 부르며 남녀평등사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금강대도는 청주본원이 설립된 이후 상당회관, 중원회관, 주성회관, 서원회관 등 전국적으로 1백여 개의 본원과 분원 및 회관이 있습니다.
도주의 탄일과 제향일을 비롯하여 일년에 16회의 총회일에는 치성을 올리고
겨울에는 성제라고 하는 정기적인 수련과정을 하며 여름에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수련법회를 열고 있습니다.
일제 강점기에 독립의 희망을 주창한 우리의 민족종교인 금강대도에서 의미있는 시간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