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콕콕!] 소소한 즐거움이 있는 '강서 방신재래시장'
서울 강서구 방화동에는 수많은 마트 속에서도 굳건히 재래시장의 명맥을 이어가는 방신시장이 위치해있습니다.
예전부터 노점과 일반점포가 섞여 있던 방신시장은 10여 년 전 재래시장 현대화사업이 진행된 곳으로
장보기가 편리하게 재정비된 곳입니다.
비를 막아주는 구조물부터 장보기가 편리하도록 길이 잘 닦여 있습니다.
2013년에는 전국 우수전통시장 표창도 받았다고 하니
상인들이 재래시장의 명맥을 잇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시장의 묘미는 다양한 품목이죠?
대형마트가 모든 물건을 갖추었다고 하지만 시장에서만 찾을 수 있는 품목들이 있는데요,
예를들어 수제 핫바, 손두부 같은 수제품이 대표적입니다^^
야채, 젓갈, 곡물 등 다양한 물품으로 시장에서 없는 것을 찾는 것이 더 빠를 것 같은데요,
사람구경, 물건구경이 재미있어 시장을 돌아다니다보면 시간 가는줄 모른답니다^^
방신재래시장은 다른 재래시장과 달리 사람들이 다니는 길과 가게공간이 명확하게 구별되어 있습니다.
도로 노란선 밖으로 물건이 나와있는 경우가 없어서 물건이 마트에서처럼 오와 열을 갖춘 것처럼 보입니다.
마트와 경쟁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깔끔함을 갖춘 쇼핑공간입니다.
시장 방문의 묘미는 군것질이죠?
돌아다니다보면 출출하고 다리도 아픈데요,
분식집 자리에 앉아 어묵과 튀김을 먹다 보면 피곤이 사르르 녹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동일 품목들이 모여있기도 하지만 마트와 같이 구획이 명확하게 나누어져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단골이 아직 없는 초보 방문자들에게는 상점 찾는 것이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묻고 답하며 찾는 재미가 시장 방문의 또 하나의 재미입니다^^
한가지 품목도 여러 집이 경쟁하기 때문에 흥정하는 재미가 있고,
단골이 되면 덤으로 얹어주는 양도 쏠쏠하기 때문에 마트보다 더 싼 가격에 물건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엄마네, 뚱이네 등 친근한 상호를 보는 것도 시장방문의 재미입니다.
방신시장은 홈페이지 운영도 잘 되고 있어서 시장 내 점포를 홈페이지에서 확인해볼 수도 있습니다.
방문했던 점포를 다시 찾고 싶다면, 홈페이지를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방신전통시장은 지역주민들과 연계한 다양한 문화행사를 여는 것도 유명한데요,
시장이 단순히 쇼핑공간이 아니라 문화공간으로써 지역과 함께 노력하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시장에 점포배치도뿐 아니라 주변 관광지도가 설치되어 있는 것도 그런 맥락으로 보입니다.
재래시장에 대한 오해가 시장에 갈 때는 현금을 꼭 챙겨야 한다는건데요.
시장에서의 카드결제가 일반화되어 있을뿐 아니라 온누리 상품권을 받는 점포도 대부분입니다.
마트 가격보다 훨씬 싼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물건들이 많으니 꼭 한번 방문해보세요^^
무엇보다 먹거리가 풍부하다는 것이 시장의 큰 장점입니다.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에게는 재래시장이 독이 될까요?^^
방신재래시장의 한 가지 단점은 주차공간이 시장 규모에 비해 넓지 않다는 점입니다.
다행히 주변교통이 나쁘지 않은편이라 접근성이 좋습니다^^
방화동에 가신다면 방신재래시장에 방문하셔서 소소한 즐거움을 만끽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