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콕콕!] 삼척에 의한, 삼척을 위한, 삼척의 박물관 삼척시립박물관
삼척시 성내동에 위치한 삼척시립박물관은
지역의 민속문화자료와 각종 향토유물을 전시하고 있는 곳입니다.
삼척뿐 아니라 강원지역과 관련된 5,000여 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고, 현재는 350여 점의 유물이 상설전시중입니다.
2000년 개관한 삼척시립박물관은 강원도를 찾는 관광객들뿐 아니라
지역주민들의 역사문화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시립으로 운영되어 관람료가 무료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박물관에는 총 4곳의 전시실이 있습니다.
3곳는 상설전시실이고, 한 곳은 기획전이 열리는 곳이라고 하는데요,
특별한 전시가 열리지 않는 한 보통 제1~3전시실까지 관람할 수 있습니다.
제1전시실은 '선사역사실'로 주로 삼척시를 중심으로 한 역사적 사료와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삼척에는 구석기시대부터 사람이 거주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선사시대 유물부터 조선시대까지 삼척지방을 다스렸던 나라의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로 토기류와 고서, 제례유물 등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전반적인 삼척의 역사를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유익한 전시실입니다.
제2전시실인 '민속, 예능실'은 첫번째 전시실보다 활동성이 느껴지는 공간입니다.
삼척의 세시풍속과 이 지역에서 행해졌던 각종 민속놀이가 모형으로 소개되어 있습니다.
특히, 기줄다리기와 살대세우기는 강원 삼척지역에서만 이뤄졌던 이색적인 민속놀이로
풍어, 풍년, 안녕을 기원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아직도 정월대보름이면 삼척지역에서 민속놀이가 실시된다고 하니
그 시기에 방문해서 직접 참여해보는 것도 좋은 체험이 될 듯합니다^^
해신당 등 무속신앙과 관련된 재현 모형은
삼척의 무속신앙뿐 아니라 우리 전통의 신앙세계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높은 가치를 가지고 있는 병풍으로 된 문자도도 만날 수 있습니다.
무당의 도구인 무구들을 포함하여 이색적인 민속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는 흥미로운 곳입니다.
제3전시실은 '생업, 생활실'로 삼척지역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곳입니다.
삼척은 고산간지대이면서 길다란 해안선을 따라 도시가 형성된 곳인데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석회동굴이 있는 곳이면서 동시에 아름다운 해변이 있는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전시 대부분이 산이나 바다에서 행해졌던 생업을 다루고 있는데요,
화전과 장뇌가 산간지역의 생업으로 주요하게 다뤄지고 있고, 어촌지방의 생업도 자세히 다루고 있습니다.
당시에 실제 사용하던 어구들과 함께 나무로 만든 독특한 김치독도 전시되어 있는데요,
매우 촘촘하고 튼튼하게 만들어져 있어 당시 조상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습니다.
당시의 의복과 문방사우도 전시되어 있으며 무엇보다 강원도에서만 확인할 수 있는 주거형태인 정주간의 모습도 전시되어 있어,
이곳을 둘러보면 삼척뿐 아니라 강원도 전반의 생활상을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삼척시립박물관은 엑스포타운에 위치해있어 주변 관광지와 연계가 쉽고 접근성이 나쁘지 않으니
삼척에 방문하신다면 꼭 한번 들러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