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콕콕!] 선조들의 업적과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경북 문경 근암서원
경상북도 문경시 산북면 서중리에 있는 근암서원입니다.
근암서원은 조선시대의 서원으로 1665년에 지방 유림의 공의로 이덕형과 홍언충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위패를 모셔 창건한 곳입니다.
그리고 1693년 김홍민과 홍여하를 추가로 배향하였으며, 1699년 근암서당에서 근암서원으로 승격되었습니다.
근암서원은 1871년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으로 헐렸고, 1970년대 초 후학들에 의해 사당과 강당이 복원되었습니다.
조선시대 유배됐던 우암 홍언충 선생과 임진 왜란 때 활약했던 한음 이덕형 선생 등 7명을 배향한 근암서원입니다.
문경 근암서원은 지루원, 강당, 사당, 전사청, 묘우, 신문, 고자처 등 모두 10동으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377호의 유물로는 목재 홍여하, 우암 홍언충 권상일의 문집 목판이 대부분을 차지하며,
권상일의 교지, 첩지, 영지 70여 점 등 843점이 있습니다.
이외에 퇴계 선생 친필, 어제어필과 청대 권상이이 평생 수집한 서책과 기록물이 있습니다.
근암서원에서는 지역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 행사와 강좌가 열리고 있습니다.
선비 체험 과정은 물론이고 생활태도 교육, 한문 교육, 다과, 그리고 다양한 민속 놀이 등 교육의 장이 되기도 하는 근암서원입니다.
근암서원 강당 뒤에는 내삼문과 경현사로 이루어진 사당의 공간이 별도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 의해 훼철 된 후 1970년에 복원한 것으로 옛 모습을 짐작하기 어렵지만,
경현사에 사용한 추춧돌이나 경내에 남아 있는 석재를 통해 당시의 규모를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강당은 중앙의 마루와 양쪽 협실로 되어 있으며, 원내의 여러 행사와 유림의 회합 및 학문의 토론 장소로 사용이 되고 있습니다.
또 매년 3월 상정에 향사를 지내고 있습니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조용하게 선조들의 업적과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경북 문경 근암서원입니다.
가족 나들이 장소, 연인과의 데이트 장소, 아이들의 교육의 장으로 손색없는 곳으로
여유를 즐기며 뜻깊은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