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콕콕!] 조선 중기 양반가옥을 살펴보자
조선 중기 중부지방 양반 가옥의 특징을 가장 잘 보여주는 홍범식고택입니다.
1910년 8월에 경술국치에 화가나 스스로 목숨을 끊은 순국열사 홍범식이 태어난 곳으로
문화재청에 등록된 이름은 괴산동부리고가입니다.
뒷산의 자연경관을 그대로 느낄 수 있고, 좌우대칭 평면구조를 갖는
중부지방의 건축양식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정남향으로 지어진 덕분에 햇살이 많이 들어오는 곳입니다.
안채 구조는 전체적으로 정면 5칸, 측면 6칸의 'ㄷ' 자형으로 'ㅡ'자형 광채를 맞물려서
전체적으로는 'ㅁ'자 형으로 보입니다.
사랑채는 좌측에 위치해 있으며, 1919년 3월 19일 괴산 만세시위를 준비하였다고 전해지는 역사적인 장소로도 알려져있으며,
임꺽정의 작가 벽초 홍명희의 고택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곡식을 담는 귀주가 한켠에 마련되어 있어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광복 이후 월북인사의 집이라는 이유로 방치되어 있었던 홍범식고택은
소설 임꺽정이 다시 출간된 후 한참이 지나서야 비로서 복원이 시작되었습니다.
뒤집어진 항아리들이 옹기종기 놓여있어 고택의 모습에서 정겨움을 느껴볼 수 있습니다.
뒷간과 자연스럽게 하나되는 모습에서 자연친화적이라 느껴지는데요,
겨울에 눈이 내리면 더욱 멋진 풍경이 될 것 같지 않나요?^^
야트막한 산 아래 위치한 고택을 둘러보면
바람을 막아주는 담과 물이 빠지는 공간까지도 모두 정겹고 소중해 보입니다.
햇살과 함께 통풍이 잘 되는 한옥의 과학적 구조를 느껴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한옥이 가진 아름다운 선을 느껴볼 수 있는 처마들을 감상하다 보면
뒷산과 하늘, 날아갈 듯한 지붕의 모습에서 한옥의 기품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고즈넉한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느껴볼 수 있는 홍범식고택에 방문해보세요.
따뜻한 햇살을 맞으며 한옥이 주는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관리가 잘 되어있고 개방되어 있어 언제든지 편히 관람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