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콕콕!] 역사를 되새기며 걸을 수 있는 합천 창의사
합천에는 임진왜란 당시의 의병사를 재조명하고, 의병장 정인홍을 비롯하여
임란당시 의병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한 사당인 창의사가 있습니다.
합천호 옆 산자락에 자리잡은 창의사는 약 10,000평의 넓은 부지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홍살문을 지나 가장 먼저 만나는 곳은 '합천임란창의기념탑'입니다.
계단을 오르면 탑의 모습을 오롯이 만날 수 있습니다.
탑 하단부에는 당시 의병들의 모습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괭이와 쟁기를 든 병사의 모습에서 조국수호의 의지가 느껴집니다.
탑 뒤로 난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창의사 외삼문에 다다르게 됩니다.
사당의 위치가 산자락에 자리하고 있어 가파른 계단을 좀 올라야 합니다^^
외삼문 안으로 들어가면 비석을 짊어지고 있는 거북이가 관람객들을 맞이합니다.
소나무가 좌우로 나있는 길의 정면에는 내삼문을 향해 나있는 계단이 보이는데요,
사당까지 가는 동안 허벅지가 더 튼튼해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등산하는 기분으로 계단을 오르면, 어느새 꽤 많이 올라 있어 주변의 경치를 즐길 수 있습니다.
계단을 올라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곳은 유물관입니다.
관리차원에서인지 문이 굳게 닫혀있어 지금은 볼 수가 없습니다.
사당에 들어가려면 계단을 한 번 더 올라야 합니다.
충의문이라는 현판이 적힌 내삼문을 지나야 비로소 사당에 다다르게 됩니다.
솟을대문 형식의 내삼문 안쪽 사당의 모습은 단정합니다.
잔디마당 안쪽에 정면 5칸, 측면 3칸의 규모를 갖추고 있습니다.
사당의 주변도 잘 관리되고 있어 정돈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높은 곳에 호젓하게 위치하고 있어 주변이 고요합니다.
사당 내부는 제사가 있을 경우가 아니면 개방하지 않아 외부만 살필 수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잘 정돈된 곳이긴 하지만
역사를 기억하며 걸을 수 있도록 더 다양한 시설물들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창의사는 산비탈에 위치해있어 오르막길이 꽤 있으니 운동화를 신고가는 걸 추천합니다.
창의사 뒤편에 임란창의기념관이 조성되어 있으니
의병의 의미를 좀 더 자세히 공부하고 싶으신 분들은 기념관도 방문해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