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콕콕!] 강화도의 천년사찰 정수사
강화도 마니산에 있는 정수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직할교구 본사인 조계사의 말사로
마니산 동쪽에 자리잡은 정수사는 전등사, 보문사와 함께 강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강화3대 사찰 중 하나입니다.
신라 선덕여왕 8년(639)에 회정대사 마니산 첨성단을 참배한 후
이곳의 지형을 보고 불자가 가히 삼매 정소할 곳이라고 하여 사찰을 세우고 정수사(精修寺)라고 하였는데,
그 뒤 1426년(세종 8)에 험허화상가 절을 중수한 후 법당 서쪽에서 맑은 물을 발견하고 사찰의 이름을 정수사(淨水寺)로 바꾸었습니다.
조용하고 깊은 산 속에 위치한 정수사는
마니산의 수려한 모습과 어우러져 아담하면서도 아름다운 모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본래 정수사에는 대웅전, 산령각, 대방, 노전, 요사채 등이 있었으나 지금은 보물 제161호로 지정된 대웅전과 산신각, 요사채만 남아 있습니다.
정수사의 아름다운 삼층석탑도 감상해보시기 바랍니다^^
정수사의 정기법회는 매월 음력 초하루와 매월 음력 보름에 있으며
입춘기도, 정초기도, 방생법회 등 일반법회도 열리고 있는데요,
법회가 열리지 않을 때에도 정성드려 기도를 올리는 분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보물 제161호로 지정된 정수사의 대웅보전은 1423년(세종 5)에 중창된 당우입니다.
본래는 정면 3칸 측면 3칸으로 되어 있는데, 다른 사찰과는 다르게 전면에 별도로 측면 1칸에 해당하는 툇마루가 있어 독특하며,
대웅보전 정면 가운데 사분합문은 화병 속에 담긴 모란과 연꽃으로 화려하게 장식되어 보기 드문 장식을 하고 있습니다.
대웅보전에는 지장보살, 보현보살, 석가모니불, 문수보살, 관음보살과 아미나후불탱화가 모셔져 있습니다.
아미나후불탱화는 서방정토를 상징하며 서방정토를 다스리는 아미타불처님과 관세음, 대세지, 지장보살 등 8대 보살이 그려져있는데요,
전체 구도가 비교적 정밀하고 채색도 잘 보존되어 전해지고 있는 탱화입니다.
정수사 오백나한전의 모습입니다.
나한전에는 오백 나한을 모시고 있는데, 그 형태가 일반적이지 않은 독특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독특한 외형을 간직하고 있으며 마니산의 아름다움까지 감상할 수 있는 정수사는
천년사찰의 신비스러움마저 느낄 수 있는 사찰입니다.
크지 않은 사찰이니 여유있게 천천히 둘러보시면서 마음을 정화하시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정수사 인근에는 지금의 정수사(淨水寺)라는 이름을 지어준 함허대사의 부도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정수사를 둘러보고 산책하듯 들러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부도는 승려의 사리나 유골을 안치한 묘탑으로 부두, 포도, 불도 등의 이름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함허대사는 조선 초기의 고승으로 1431년(세종 31)에 입적하자 그가 오랫동안 주석했던 정수사를 비롯하여
연봉사, 현등사, 봉암사에 부도를 세워 그의 덕화를 기리도록 하였습니다.
강화에 오시면 강화 3대 사찰이며 천년사찰인 정수사에 들르셔서 마음의 평온함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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