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콕콕!] 세계유산 조선왕릉으로 등재된 '김포 장릉'
김포에 위치한 김포 장릉은 선조의 5번째 아들이자 인조의 아버지인 원종 그리고 부인 인헌왕후의 무덤이며,
500년이 넘는 역사를 간직한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세계유산에 등재되어 있습니다.
돌맹이 하나, 풀 한포기에도 옛 조상의 혼과 숨결이 깃들어 있는 김포의 소중한 문화 유적입니다.
김포 장릉의 이용요금은 대인 1,000원, 소인 500원이며,
2~5월, 9~10월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 6~8월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 30분, 11~1월은 오전 6시부터 오후 5시 30분으로
관람시간이 조금씩 차이가 있으니 참고하셔서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매주 월요일은 정기휴일입니다.
김포 장릉 산책로를 따라 푸른 숲과 연못 그리고 조선시대 왕릉을 모두 관람할 수 있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잘 보존된 무성한 숲과 왕릉들은 우리가 앞으로도 소중히 지켜야 할 역사입니다.
문화재 해설사도 운영하고 있으니 해설사 안내와 함께 아이들과 역사 공부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원종은 선조의 다섯째 아들로 1587년 정원군으로 책봉되었으며,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아버지 선조를 모신 공으로 호성공신에 봉해졌다고 합니다.
어린 나이에 임진왜란으로 험난한 일을 겪었지만 의연한 태도로 대처함에 모두가 그를 기특하게 여겼고, 광해군 11년에 40세로 승하하였습니다.
인헌왕후는 능안부원군 구사맹의 딸로 13세에 혼인하여 연주 군부인에 봉해졌고, 인조 4년에 49세로 생을 마감하였습니다.
홍살문, 판위, 향로와 어로, 수복방, 정자각, 비각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그 중 정자각은 제사를 지내는 공간인데요,
신비감, 권위감, 엄숙성이 느껴지는 조선 왕릉의 성역입니다.
인조가 왕위에 오른 후 부부인에 봉해지고, 원종과 함께 왕후로 추존되어 왕과 왕비의 능이 나란히 쌍릉을 이루고 있으며
병풍석이나 난간석을 설치하지 않고, 봉분 아래로 얕은 호석만 둘렀는데요,
이는 추봉된 다른 왕릉의 전례를 따른 것이라고 합니다.
울창한 장릉 숲이 펼쳐진 이곳은 자생한 수풀과 인공림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곳입니다.
일반적으로 조선 왕릉에서는 인공으로 숲을 조성하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여겼다고 합니다.
산책길을 따라가다 보면 관광지에서나 만나볼 수 있는 연잎 무성한 연못이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맑은 공기 그리고 푸른 자연을 만끽할뿐 아니라 우리나라 조선 역사를 눈으로 보고 느낄 수 있는 김포 장릉에서
가벼운 나들이 겸 역사 공부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