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콕콕!] 하남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춘궁 동사지'
경기도 하남시 춘궁동에 자리한 춘궁 동사지와 동사를 소개합니다.
춘궁동 동사지는 한국 불교미술사의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으로써
이성산 남쪽에 있는 고골저수지 옆 야산 중턱에 위치한 사찰지입니다.
춘궁동 동사지는 1988년 4월부터 7월까지 동국대학교 박물관 조사단이 발굴 및 조사한 결과
桐寺(오동나무동, 절사)라는 이름의 기와가 출토되어 통일신라 말부터 고려 초기까지 이어져 온 절터로 확인되었답니다.
다른 문헌에 동사라는 절에 대한 기록이 없어 춘궁동 동사지에 대한 정확한 내력은 알 수 없습니다.
춘궁동 동사지는 노출된 금당터와 불대좌, 건물터 등 유구의 사애로 보아 건축양식이 독특하여
한국 불교미술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답니다.
동사명 기와가 많이 출토되었기 때문에 이곳이 동사지였음을 알 수 있는데요,
춘궁동 동사지에서 경주 황룡사 금당지에 버금가는 거대한 규모의 금당지가 발견되었고,
또한 집이 있던 자리 4곳과 2기의 석탑이 발견되었는데, 석탑은 모두 보물로 지정되어 있답니다.
춘궁동 동사지는 고려 초기 최대 규모의 절터로써 독특한 가람배치 형식과 건축 양식이 중요한 유적지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학계에서는 동사지가 백제의 사찰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확인할 수 없다고 합니다.
춘궁동 동사지 절터 중앙부에서는 3층 석탑과 5층석탑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각 보물 제11호, 제12호로 지정되어 있고, 신라양식을 계승하였습니다.
북쪽으로는 신라 때 축조된 것으로 알려진 이성산성이 있으며, 절터 동쪽으로는 고곡으로 알려진 마을이 있어
이 일대가 백제의 하남 위례성이라는 설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고려 초기의 절터 동사는 사적 제352호로
현재 절터에는 3층석탑과 5층석탑이 자리해있어 이 절터가 오랜 역사를 간직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동사 주변 일대는 오랜시간동안 경작지였는데요,
과수원을 조성하기 위해 땅을 깊이 파면서 많은 연화문 수막새기와와 명문이 새겨진 기와를 발굴하였고,
이 연화문 수막새기와와 명문은 전형적인 고려 초기의 기와들이랍니다.
서울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어 한번쯤 둘러볼만한 하남 춘궁 동사지!
하남의 오랜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절터 동사, 춘궁 동사지에서
여유로운 산책과 함께 유적지를 둘러보고,
기도도 올리며 마음의 평온함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