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콕콕!] 오랜 역사가 살아 숨쉬는 '영암향교'
전남문화재자료 제126호 영암향교를 소개합니다.
유교 교육기관인 향교는 강당을 앞에 두고 사당을 뒤에 두는 '전학후묘' 형태의 배치를 띠는 것이 보편적인데요,
영암향교는 사당을 왼쪽에 두고 강당을 오른쪽에 둔 '좌학우묘'의 형태를 지니고 있는 특별한 형태의 항교입니다.
방문객들이 다녀간 내용이 담겨진 방명록이 있는데요,
들리셔서 성씨와 본관을 기재하여 방문 기념사진을 남겨보세요^^
대성전에는 5성, 송조2현, 우리나라 18현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습니다.
대성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 맞배지붕이고, 지형상 건물 전면을 2단으로 석축한 뒤에 기단을 세웠으며
자연석 주춧돌 위에 원형기둥을 세운 구조입니다.
평탄한 대지로된 영얌향교는 1,100여평의 넓은 공간으로
오래된 수목과 깔끔하게 배치되어 있는 나무들이 자리잡고 있어 둘러보기 좋답니다.
향교의 입구를 알리는 홍살문이 전면에 자리해 있고 그 옆으로는 돌담이 둘러있는데요,
신성한 영역임을 알리는 홍살문 뒤로 만화루 누각이 자리해있으며, 그 뒤편으로 강당과 사당 건물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소장된 문적은 유안·동몽안·교원폐단리정정식절목·완문·사마재선생안·향악·모성계안·향원계안 등이 있습니다.
명륜당은 정면 4칸, 측면 3칸, 팔작지붕으로 되어 있으며,
영암향교에 위치해있는 건물들은 대성전, 동무, 서무, 명륜당, 양사재, 사마재, 청금당 등이 있습니다.
영암향교의 역사를 들여다보면 조선시대에는 국가로부터 토지와 전적·노비 등을 지급받아 교관이 정원 30명의 교생을 가르쳤으나
갑오경장 이후 신학제 실시에 따라 교육적 기능은 없어지고,
봄·가을에 석전을 봉행하며, 초하루·보름에 분향한다고 합니다.
현재는 전교1명과 장의수명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향교가 보이는 곳에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으니 참고하셔서 방문해보세요^^
1420년(세종 2)에 현유의 위패를 봉안, 배향하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하여 창건된 역사가 깊은 영암향교는
임진왜란때 소실되었다가 다시 중건되고 화재로 다시 소실되는 등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요,
역사의 뿌리가 깊은 만큼 유익한 시간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