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콕콕!] 하남에서 꼭 들러봐야 할 옛 조상들의 터전 '사충서원'
경기도 하남시 상산곡동에 위치한 조선후기 서원 '사충서원'을 소개합니다.
사충서원은 1725년 노론 4대신인 김창집, 이이명, 이건명, 조태채를 제향하기 위하여
경기도 과천에 처음 건립되었습니다.
사충서원이 건립된 계기가 있는데요,
노론 4대신이 경종 때 왕세제를 책봉하고 대리청정을 하는 문제로 소론의 미움을 사서 1722년 노론계의 역모사건에 연루되어 죽음을 당하고,
왕세제가 영조로 즉위한 후 노론정권이 수립되면서 신원되고 서원이 건립되었다고 합니다.
사충서원은 한적한 분위기 속 자리하고 있는데요,
1740년 경신처분으로 4대신이 다시 층신으로 판정되었지만 사충서원은 한동안 재건되지 않았고,
소론세력이 몰락한 뒤에야 서원을 복원하고 사충서원이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사충서원은 영조 이후 역대 왕들이 모두 영조의 후손이었던 이유로
영조에게 충성을 다한 4대신의 서원이라 하여 특별한 은전을 받았다고 합니다.
1865년 대원군에 의한 서원철폐 단행 때도 사충서원은 존속되었으며,
영조 즉위 후 4대신의 신원과 함께 왕명으로 1726년 과천 노량진에 사액 서원으로 건립되었고,
1927년 고양군 한지면 보광동 (현 용산구 보광동)에 이건되었다가 6.25때 파괴되었습니다.
이후 사충서원은 1968년 현재의 위치, 경기도 하남시로 이건하였으며
매년 봄과 가을에 향사를 지내고 있답니다^^
오랜 역사가 깃든 조선후기의 서원, 사충서원!
주변 산세가 아름다워 돌아보는 내내 몸과 마음의 평온함을 느낄 수 있는 사충서원에서
우리 선조들의 교육현장을 통해 역사를 느껴보고 한적한 시간을 보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