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콕콕!] 지리산 자락에 위치해있는 사찰 '벽송사'
경상남도 함양에 위치해있는 사찰 '벽송사'를 소개합니다.
벽송사는 지리산 칠선계곡으로 가는 초입에 자리해있으며,
대한불교 조계종 제12교구인 해인사의 말사로 신라말 또는 고려초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경상남도 전통사찰 제12호로 지정되어 있는 벽송사는
1520년 벽송 지엄이 중창한 뒤 현재의 명칭으로 바뀌었으며,
1950년 6.25전쟁 때 불에 탔지만 바로 중건하여 오늘날에 이르고 있답니다.
벽송사에 현존하는 건물로는 법당인 보광전과 방장선원, 간월루, 산신각 등이 있고,
문화재로는 고려 초기의 것으로 보이는 벽송사 삼층석탑과 목장승 2기가 있습니다.
산내 암자인 서암은 벽송사 주지였던 원응이 1989년부터 10여 년간 불사를 일으킨 곳인데요,
굴법당과 각종 불교조각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는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315호로 지정된 묘법연화경책판과 벽송당 지엄영정 등의 유물이 전해지고 있답니다.
벽송당 지엄영정은 서산대사 휴정의 스승 지엄을 그린 영정인데요,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316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영정에 휴정의 사언절구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벽송사에 현존하는 높이 3.5m의 삼층석탑은 2층 기단 위에 세운 것으로 보물 제474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2기의 목장승은 높이가 4m나 되지만 절반이 땅에 묻혀있으며,
마천면이 변강쇠와 옹녀의 일화를 담은 가루지기타령이 전하는 곳이라 주목을 받고있다 합니다.
2기의 목장승은 왼쪽이 금호장군, 오른쪽이 호법대장군을 나타내며, 재질은 밤나무입니다.
이중 금호장군은 1969년에 일어난 산불로 머리가 파손되었답니다.
조선 중종 시대인 1520년 벽송지엄 선사에 의해 창건되어
서산대사와 사명대사가 수행하여 도를 깨달은 유서 깊은 사찰 벽송사!
한적한 분위기 속 아름다운 풍경을 나타내고 있는 벽송사를 둘러보며, 벽송사의 역사를 느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