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콕콕!] 다양한 야생화를 만나볼 수 있는 곳 '대덕사'
강원도 평창군 대화면에 위치한 사찰 '대덕사'를 소개합니다.
대덕사는 조계종으로 1948년 원설운 스님이 창건하여 2001년 10월에 최일진 스님이 현 위치에 중창하였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영동고속도로상에 있는 장평IC에서 나와 평창 방면으로 오다보면 좌측에 '대덕사'라는 절을 가리키는 이정표를 볼 수 있답니다.
작은 실개천 옆으로 차량 한 대 정도 지날 수 있는 시멘트 포장도로가 있으며
이 길을 따라 5분정도 계곡을 오르다보면 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대덕사를 만날 수 있습니다.
큰 규모의 절이 아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작은 절이지만
오래전부터 야생화를 담기 위한 사진작가들의 야생화 탐방코스로 주목을 받아온 곳이랍니다.
주변에 1000m가 넘는 남병산과 중앙산이 우뚝 솟아있지만
대덕사 주변 계곡은 골짜기가 깊지도 않고, 경사도 완만하여 누구든지 산책하듯 걸으며 여러 꽃들을 감상할 수 있는데요,
그중 계곡 중간중간 가장 많이 보이는 꽃은 물매화랍니다^^
물매화는 대덕사 뒷마당까지 이어져있으며 순백의 물매화가 작은 산사를 에워싸며 꽃잎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대덕사의 대표적인 꽃이 물매화이지만
석회암지대이고, 기온이 낮은 관계로 다른 곳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다양한 꽃들이 자라고 있답니다.
물매화뿐만 아니라 많은 개체수를 자랑하는 자주쓴풀도 볼 수 있고,
경사면에 늘어진 솔체꽃과 높은 산에서나 볼 수 있는 왜솜다리, 쉽게 보기 힘든 사창분취와 복분취, 쑥방망이 등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물매화와 환경이 비슷해서 물매화 주변에서 자라는 병아리풀도 만나볼 수 있답니다.
물매화는 햇볕이 잘 드는 습지에서 30cm 정도로 자라는 범의귀과의 여러해살풀로
9월부터 10월에 흰색으로 피는 꽃 모양이 매화꽃과 비슷하고 물기가 많은 곳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물매화라 불리며,
꽃말은 고결, 결백, 청순, 충실이랍니다.
매년 가을이면 물매화를 만나보기 위해 많은 사진작가들이 이곳 대덕사를 찾고 있습니다.
매년 9월과 10월에 이곳 대덕사에 방문하신다면
가을을 알리는 들국화인 쑥부쟁이와 구절초, 산국, 개미취, 곰취 등 다양한 가을꽃을 만나볼 수 있답니다.
금륜산 산행과 함께 쉽게 방문할 수 있는 대덕사에서
신비로운 물매화와 다양한 야생화를 만나고, 몸과 마음의 평온함도 느껴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