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콕콕!] 조선 초기의 향교 '진위향교'
경기도 평택시 진위면 봉남리에 있는 조선 초기의 향교 '진위향교'를 소개합니다.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40호로 지정되어 있는 진위향교는 현유의 위패를 봉안, 배향하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하여 1398년에 창건된 것으로 전해지며
병자호란 때는 불에 타서 건물이 모두 소실되었지만 1644년 현령 남두극이 대성전을 중수하면서 격을 갖추었습니다.
특히 전국의 향교 중에서도 풍수지리가 가장 좋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 명당 중의 명당이라 알려져 있습니다.
향교로 들어가는 홍살문이 보이는데요,
홍살문은 궁전, 관아, 능, 묘, 원 등에 가면 볼 수 있으며,
대성전, 명륜당, 동, 서재, 내, 외삼문으로 구성되어 있는 진위향교의 대지 아래쪽에는 명륜당과 동, 서재가 있고
위쪽 터에는 대성전이 위치하여 전형적인 전학후묘의 배치형식을 갖추었습니다.
입구에는 진위향교 표지석과 진위향교 중수기념비 등이 세워져 있고,
옆 비각에는 진위현을 다스렸던 현령 18명의 선정비가 있습니다.
홍살문 좌측에 있는 유학당에서는 현재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서예 교실이 열리고 있어
어린이를 동반한 부모님들께서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합니다^^
진위향교 대성전이 위치한 외삼문을 향해 오르면 진위천과 정겨운 시골 풍경이 매우 아름답고 한가로워 보이는데요,
편안하게 쉬어갈 수 있는 벤치에 앉아 역사기행과 더불어 아름다운 전망을 감상해보시기 바랍니다.
명륜당 동쪽에는 250년이 훌쩍 넘은 회화나무가 있는데요,
둘레 3m, 높이 20m인 고목으로 1945년 8월 15일 이전에는 밤에 나무가 울었고,
해방 이후에는 울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가진 보호수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고려시대 말기부터 조선시대에 걸쳐 유학을 가르치던 강당인 명륜당과 서재, 동재의 모습인데요,
동재와 서재는 학생들의 기숙사 역할을 하는 곳으로 현재 내부를 들여다보면 일반 한옥집의 내부와 같습니다.
내삼문을 지나 만날 수 있는 대성전은 공자를 비롯한 중국과 우리나라 유학자들의 위패를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곳인데요,
조선시대 때 설립한 교육기관인 이곳은 중, 고등학교 수준의 교육을 담당하였고
규모가 큰 건물은 아니지만 18세기 기법을 잘 보여주는 건축양식을 갖추고 있답니다.
향교 앞 진위천에는 수영장, 캠핑장 등의 시설들이 있어 많은 분들의 나들이 장소가 되고 있다고 하니
아름다운 평택 풍경 속 가족과 함께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만들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