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콕콕!] 옛 선조들의 숨결이 느껴지는 '완도향교'
전라남도 완도군 완도읍 죽청리에 위치한 조선시대 향교 '완도향교'를 소개합니다.
완도향교는 1984년 2월 29일 전라남도문화재자료 제107호로 지정되었는데요,
1897년에 현유의 위패를 봉안, 배향하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해 창건되었습니다.
완도향교는 전학후학의 전형적인 향교 형식을 따르고 있습니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대성전, 명륜당, 동재와 서재, 고사 등이 있는데요,
대성전에는 5성, 송조2현, 우리나라 18현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답니다.
조선시대에는 국가로부터 토지와 전적, 노비 등을 지급받아 교관이 교생을 가르쳤으나,
갑오개혁 이후 신학제 실시에 따라 교육적 기능이 없어지고 봄과 가을에 석전을 봉행하며, 초하루. 보름에 분향하고 있습니다.
현재 향교의 운영은 전교 1명과 장의 수명이 담당하고 있답니다.
완도향교의 대성전은 새로 벌목한 목재로 짓고, 동재는 고금면에서, 서재는 신지도에서,
명륜당은 노화도에서 가져온 목재를 사용하여 지었답니다.
대성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맞배지붕이며, 처마는 겹처마에서 양박공면으로 바람막이 판을 설치하였습니다.
내부는 통간으로 처리하고 바닥은 장마루를 깔았으며 천장은 연등천장입니다.
덤벙주춧돌 위에 원형기둥을 세웠으며, 주두가 얹히고 기둥머리는 창방으로 결구하였으며
가구는 일반적인 5량 형식을 띄고 있습니다.
명륜당은 정면 4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집으로
평면구성은 오른쪽에 정면 3칸 대청과 왼쪽에 정면 1칸 온돌방이 있습니다.
낮은 막돌기단 위에 덤벙주춧돌을 놓았고, 원형기둥을 세웠으며 그위에 주두를 놓고 창방을 결구하였습니다.
가구는 5량 형식으로 도리는 8각도리를 사용하였고, 대청은 우물마루입니다.
동재는 정면 3칸, 측면 1칸의 맞배지붕으로 막돌주춧돌 위에 원형기둥을 세운 굴도리집으로
측면 1칸에 온돌방을 배치하고 전면에는 툇마루를 설치하였습니다.
서재는 정면 4칸, 측면 1칸의 맞배지붕으로
내삼문은 정면 3칸의 맞배지붕이며 외삼문은 정면 3칸, 측면 1칸의 팔작지붕이랍니다.
완도향교에서는 서예문화학교(서예강좌), 기로연(의례행사), 석전대제(의례행사), 청소년 문화예절교육(예절교육) 등의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옛 선조들의 숨결을 느껴볼 수 있는 완도향교에 방문하셔서 역사를 느껴보고,
다양한 체험도 즐기며 뜻깊은 시간을 보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