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콕콕!] 백제의 왕궁지 유적과 조선시대 관아를 만나볼 수 있는 부여 '관북리 유적'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에 위치한 부여관북리유적을 소개합니다.
백제의 마지막 도읍지였던 부여의 사비시대(泗沘時代)의 왕궁터로 성왕에서 의자왕까지 6대에 걸쳐 120여 년간 나라를 다스렸던 곳인데요,
부여 부소산성 남쪽 기슭에 위치하며 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오는 이곳은 왕궁지로 적합한 조건을 갖추었으며
건물터, 도로, 하수구, 연못, 석축시설 등의 유구가 확인된 장소입니다.
넓은 부지의 유적지는 부여 굿뜨래 음식특화거리와 마주보고 있는 곳으로 푸른 잔디를 만끽하며
백제의 왕궁지와 조선 시대의 관아를 둘러볼 수 있는 부여 대표 관광지입니다.
관북리 유적의 대형 건물터로 규모와 구조를 보아 왕궁 내에 배치된 건물 중 가장 중요한 전각 건물이며
동서길이 35m, 남북길이 19.25m이며 동서 7칸, 남북 4칸의 규모로
현재 남아있는 높이는 50cm정도이며, 주춧돌을 놓기 위한 흙다짐 기초 부분이 36개 정도 확인되었습니다.
유적지에서 출토된 건물지의 초석들을 한곳에 모아놓은 모습을 관람하실 수 있으며,
땅위에 기와를 한겹 깐 건물이 있던 터로 기반층은 저습지이며
상부에 굵은 모래층이 일정하게 깔려있는 방습시설로 보여지는 기와깐시설도 보존되어 있습니다.
관북리 유적지 중 하나인 연지는 규모가 동서 10.6m, 남북 6.2m의 장방형 형태로 주변에 5~6단의 가공된 석재를 쌓아 만든 백제시대의 조경 시설물로
지금도 연잎들이 자라고 있는 운치있는 장소입니다.
또한, 왕궁의 냉장시설로 추정되는 직사각형의 목곽창고에서 참외, 다래, 복사나무, 살구, 수세미 등의 원예작물들이 출토되었으며,
이외에도 석곽저장고, 공방시설, 도로 등의 유적이 확인되었다 합니다.
백제의 마지막 수도인 사비성을 지키던 부소산성 아래에는 조선 시대에 부여현의 관아가 있었으며
부여현 관아 터에는 동헌과 객사, 도영강당 등이 남아있습니다.
1704년에 설립된 부여객사는 관아의 중심 건물로 국왕의 궐패를 모시는 정당을 가운데 두고
양쪽에 외국 사신이나 중앙에서 온 관리들이 머무르며 숙실을 했던 장소입니다.
내동헌은 현감이 머무르는 처소로 앞면 5칸, 측면 2칸의 규모이며,
가운데 대청이 있고, 양쪽에 1칸씩 온돌방이 있는 형태입니다.
조선시대 부여 관아 건물이었던 동현 건물은 중앙에 초연당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으며 현감의 집무실로 사용되었던 곳입니다.
도강영당은 원래 부여현의 관아 부속건물이었는데,
1971년 신축하여 조선시대 문신이었던 홍가신, 허목, 채제공 세 분의 영정을 봉안하고 제사를 지내는 사당으로 사용되고 있는 곳입니다.
부소산성, 구드래나루터, 정림사지, 백제역사문화관, 사비궁 등
백제역사 관광지를 돌아보며 백제로의 여행을 떠나보세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부여 관북리 유적에 방문하셔서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에 대한 고찰과 즐거운 부여 여행을 만들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