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콕콕!] 보물찾기 하는듯한 재미가 가득한 '동묘구제시장'
서울 종로구 숭인동에 위치한 '동묘구제시장(동묘벼룩시장)'을 소개합니다.
동묘구제시장은 서울 동묘앞에 약 600여개의 좌판이 모여 이룬 시장입니다.
동묘구제시장은 198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상인들이 모이며 상권이 형성되었으며, 1983년 6월 장한평에 고미술품 집단상가가 조성되면서 많은 점포가 그곳으로 옮겨가자
이 자리에 중고품 만물상들이 자연스럽게 모여들면서 현재에 이르고 있답니다.
동묘구제시장에는 골동품을 비롯한 중고가구, 가전제품, 시계, 보석, 피아노, 카메라 및 각종 기계, 고서, 레고드판, 공구류 등 다양한 물품이 있으며
점포 수만도 1천여 개에 달한답니다.
특히 2003~2005년 추진된 청계천 복원공사로 장사할 터를 잃은 황학동 벼룩시장 상인들이 몰리면서 현재의 모습을 갖추고 있습니다.
동묘구제시장은 조선시대부터 시작된 옛 장터 자리로 단종의 비 정순왕후가 궁궐에서 쫓겨나 생활이 곤궁해지자 여인들이 채소를 파는 시장을 만들어
정순왕후를 도왔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며,
때문에 한때는 이곳에서 행상과 노점을 하는 여인네들이 많아 여인시장이라고도 불리었고, 장거리라고도 하였답니다.
지하철 동묘앞역 3번출구로 나오면 바로 주변 일대가 전부 구제 골목이며,
동묘구제시장은 연중무휴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고 있습니다.
해질 무렵부터는 정리를 시작하니 참고하시고, 동묘구제시장으로 오셔서 진흙 속 진주를 찾듯 다양한 쇼핑을 즐겨보세요.
동묘구제시장에는 제품들을 가지런히 정리해서 파는 곳도 있지만 보통 가판에 가방, 신발, 옷 등을 마구 벌려 놓고 판매한답니다.
그래서 마음에 드는 물품을 쉽게 찾기는 어렵지만, 그만큼 발견했을 땐 더 큰 기쁨을 누릴 수 있는데요,
1~2천원대의 물품부터 1만원대까지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사람냄새 물씬 나는 정겨운 곳이랍니다.
이곳 동묘구제시장의 물건들은 대부분 차압되어 경매에 나온 것들입니다.
컨테이너 박스째로 경매된 것을 낙찰받는 방식으로 매입하는데요,
물품 확인의 과정없이 우선 낙찰받은 컨테이너 키를 받은 뒤 나중에서야 박스를 열어볼 수 있어 마치 보물상자를 여는듯한 기분이 든답니다.
동묘구제시장은 평일에는 평균 250~300개의 좌판이 설치되며, 주말에는 600개 정도의 좌판이 설치됩니다.
동묘앞역 3번출구에서 뒤편으로 동묘구제시장의 입구인 중앙길로 이어지는데요,
시작부터 과자와 각종 수입 식품을 파는 유통사를 시작으로 테이프, 옷, 구제 물품 등이 거래되는 진풍경이 펼쳐진답니다.
동묘구제시장에서는 옷뿐만 아니라 시대를 거슬러 보존된 골동품까지 진열되어 있어 보는 재미가 쏠쏠하답니다.
취급하는 물품이 다양하여 도자기, 안경, 카메라, 엽전, TV, 옷, 이불, 장갑 등 없는 게 없는데요,
동묘구제시장은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벼룩시장이랍니다.
동묘구제시장에서는 고가의 브랜드 상품을 1~2만원에 구매할 수 있고, 흔치 않은 디자인으로 포인트를 줄 만한 소품을 찾을 수 있어
젊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유행 아이템보다 더 소중한 것을 득템할 수 있는 동묘구제시장!
시대를 아울러 사람과 행복의 가치를 지닌 동묘구제시장으로 보물찾기하러 방문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