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콕콕!] 오리 이원익 선생에 대해 알 수 있는 '오리서원'
경기도 광명에 위치한 '오리서원'을 소개합니다.
오리서원은 광명의 향토인물이자 조선시대 대표 청백리이셨던 오리(梧里) 이원익(李元翼,1547-1634) 선생의 생애과 공적을 기리기 위해 건립되었습니다.
건립의 취지를 널리 알리고 보다 현대화된 다양한 역할들을 수행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변화발전을 모색하면서
청렴한 선생의 삶을 사표로 삼아 청렴교육활동을 전개하고 인문학이 대중화되는 시대적 요청을 수용하기 위하여
2013년 ‘청렴인성교육관’ '오리서원'으로 새롭게 개관하였답니다.
오리서원은 고전, 역사, 철학, 문학, 사회학, 과학, 미술, 음악, 의역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통찰력과 융합적 안목을 연마해오신 분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프로그램들을 개발하고 공유하고 있으며,
기존의 서원과는 달리 좀 더 특별한 공간으로 뜻깊은 의미를 알고 느낄 수 있는 곳이랍니다.
오리서원 입구에는 다양한 언어로 번역되어 있는 광명시 안내도가 배치되어 있으며
개관시간은 09:00~17:00이고, 일요일 및 공휴일은 휴관입니다.
오리서원에 들어서면 바로 이원익 영정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오리 이원익은 왕실의 종친이었던 태종의 아들 익녕군 치의 4세손으로 태어났으며
1569년에 급제한 이후 선조・광해군・인조 3대에 걸쳐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공직생활을 수행하였다고 합니다.
영의정을 여섯 번, 비상상황의 총책임자였던 도체찰사를 네 번 역임하였으며
세 번의 전쟁, 세 번의 반란, 일곱 번의 전염병, 다섯 번의 가뭄을 극복해낸 철저한 현장중심의 실천적 행정가이자 경세가로 널리 알려져있으며
전후의 피폐해진 백성들의 살림과 민심을 살펴 불합리한 세법을 개혁하고자 대동법을 추진하는 등
국가의 안위를 보존하고 백성의 안민을 추구하는 일에 탁월한 전문성을 발휘하였으며 국난의 한 가운데에서 혼신의 힘을 바치는 열정적인 지도자였답니다.
한켠에는 이원익선생의 업적에 대해 좀 더 알기쉽게 만화로 정리되어 있는 공간이 있어 아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답니다^^
다산 정약용은 목민관 이원익의 행적을 기리며 찬탄하길 “이 한 사람으로서 사직의 평안함과 위태로움이 달라졌고,
이 한 사람으로 백성의 여유로움과 굶주림이 달라졌고, 이 한 사람으로 왜적의 진격과 퇴각이 달라졌고, 이 한 사람으로 윤리도덕의 퇴보와 융성이 달라졌다” 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원익은 지나칠 정도로 자신의 공을 드러내려하지 않는 성품이었고 사후에 자신을 기리는 그 어떤 형식도 추구하지 말라는 유훈을 남겼기에
후대에 널리 알려지기 어려웠고 정당한 역사적 평가를 받지 못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한 인재상이 누구인가 고심할 때 정무능력과 청렴함을 겸비한 실존인물로 매번 복기되어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우리 역사의 진정한 위인임을 알 수 있답니다.
오리서원은 열린 문화 공간으로써 모두에게 편하고 친근한 사랑방과 문화마당이 되고자 합니다.
오리서원의 모든 공간은 열려있으며 강의실, 공부방, 공연장, 놀이터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문화예술동호회, 인문공동체 등 모임이 있으나 마땅한 공간이 없는 분들께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모임장소를 제공하고, 활동의 기획과 홍보를 도와드리고 있으니 방문시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오리서원에는 인의정, 예지실, 대강당, 앞마당 등이 있으며 10명에서 100명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용하고자 하는 날로부터 최소 10일전에는 미리 신청해야하며 대관의 목적이 영리 활동이나 종교 행사 등은 아닌지 그 적합성에 대한 심의기간이 있답니다.
바둑교실, 예절교실, 다례교실, 가야금/해금/대금 동아리, 전통혼례, 전통국악공연 등 다양한 문화예술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는 곳!
대한민국 청렴교육의 산실인 오리서원에서의 뜻깊고, 유익한 시간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