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콕콕!] 우리나라 최초의 주자학자 안향선생의 영정과 위패를 모시고 있는 '합호서원'
세종 연동면 합강리에 위치한 '합호서원'을 소개합니다.
서원은 조선시대 사설교육기관으로 유학을 공부하고 선현에 대한 제향을 드리던 곳입니다.
합호서원은 안향선생의 영정과 위패를 모시고 있으며, 2012년 12월 31일 세종특별자치시 문화재자료로 지정되었습니다.
합호서원은 1716년 안경신, 안경인, 안경정 등이 고려때의 학자 안향의 영정을 봉안하고 매년 3월 3일과 9월 9일 향사를 지내다가
고종 때 서원철폐령에 따라 훼철되었습니다.
그후 후손들이 합호사를 건립하여 춘추사로 향사하다가, 1949년 전국 218개 향교의 동의를 얻어 합호서원을 부설하였습니다.
안향선생은 고려시대의 문신으로 1260년에 문과에 급제하고, 이후 충렬왕을 따라 원나라에 들어가
그곳에서 <주자전서>를 베껴 가지고 돌아와 주자학을 연구한 우리나라 최초의 주자학자입니다.
호는 회헌인데 이는 그가 말년에 송나라의 주자를 추모하여 그의 호인 희암을 모방하였다 합니다.
안향선생은 1260년 문과에 급제하여 교서량이 되고, 1270년 삼별초의 항쟁 때 강화에 억류되었다가 탈출한 뒤 감찰어사가 되었습니다.
1286년 왕을 따라 원나라에 가서 연경에서 처음으로 <주자전서>를 보고 필사하여 고려로 가지고 들어왔으며,
이후 성리학 연구에 몰두, 고려 말기의 유학 진흥에 큰 공적을 남겼습니다.
합호서원의 경내 건물로는 3칸의 사우, 중앙 신문과 양옆 협문으로 된 내삼문, 5칸의 성의재, 외삼문 등이 있습니다.
사우에는 안향의 위패와 영정이 봉안되어 있고, 재실은 각종 행사 때 유림들의 회합장소 및 제향때 제관의 숙소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합호서원은 해마다 음력 9월 12일에 제사를 지내고 있습니다.
조선시대 사설 교육기관으로 유학을 공부하고 선현들에게 제향을 올리는 곳 !
합호서원에 오셔서 우리나라 최초의 주자학자 안향선생의 역사적 숨결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