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콕콕!] 충·효·열을 실천한 사람을 기리는 삼강비가 자리한 '진도향교'
전라남도 진도군 진도읍 교동리에 위치한 '진도향교'를 소개합니다.
진도향교는 전남문화재자료 제127호로 1985년에 지정되었으며, 원래 1437년(세종 20)에 진도읍성의 동쪽에 지어졌고,
그 후 1475년(성종 6) 오리정 부근으로 옮겨졌는데 그 이유는 알 수 없다고 전해집니다.
현재는 진도읍에서 북서쪽으로 1.5km떨어진 교동리에 위치해있어 어렵지않게 찾아갈 수 있습니다.
진도향교는 1,000여 평의 대지 위에 돌담으로 둘러져 있는데요,
다른 향교보다 규모가 큰 것이 특징이며, 앞에는 강학 구역을 두었고 뒤쪽에 제향 구역이 위치해 있답니다.
진도향교 현재 현존하는 건물로는 대성전,동무,서무,명륜당,동재,서재,내삼문(內三門),외삼문(外三門),고직사 등이 있으며
대성전에는 5성(聖), 송조2현(宋朝二賢), 우리 나라 18현(十八賢)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답니다.
조선시대의 진도향교는 국가로부터 토지와 전적·노비 등을 지급받아 교관이 교생을 가르쳤으나 갑오개혁 이후 신학제 실시에 따라 교육적 기능은 없어졌다고 합니다.
많은 학자를 배출하였으며 봄, 가을에 석전(釋奠)을 봉행(奉行)하며 초하루, 보름에 분향하고 있습니다.
현재 진도향교는 전교(典校) 1명과 장의(掌議) 수명이 운영을 담당하고 있으며
옛 모습의 건물들과 정원이 잘 어우러져 천천히 둘러보며 역사속으로의 학습시간을 가져볼 수도 있습니다.
주말과 방학을 이용하여 아이들과 함께 진도향교에서 특별한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습니다^^
진도향교에서는 경외에 있는 여러 비들의 중앙에 위치한 충·효·열을 실천한 사람을 기리는 비인 삼강비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 삼강비는 1931년에 설립되었고 비의 전면에 효자 21명, 후면에 열녀 23명과 충신 7명이 실려있답니다.
조선 말기와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집중적으로 만들어졌음을 알 수 있는 진도향교에서 뜻깊은 역사 시간을 보내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