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콕콕!] 해남의 명산, 금강산에 위치한 '은적사'
전라남도 해남군 마산면에 위치한 '은적사'를 소개합니다.
대한불교조계종 대둔사의 말사인 은적사는 백제 초기에 창건된 고찰입니다.
해남군의 아름다운 금강산 중턱에 자리잡고 있는 은적사는 해남 8경에도 속해있으며
주변으로 동백나무와 비자나무 등 상록수와 활엽수들이 어우려져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어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은적사가 위치한 절터에는 본래 다보사라는 절이 있었다고 전해지는데요,
임진왜란때 폐허가 된 은적사지에 1648년 최초로 석탑을 세우고 19세기 중반에 다시 은적사로 사명을 바꾸어 현재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답니다.
다보사는 해남에서는 가장 큰 규모의 사찰로 추측하고 있으며 신라 560년에 창건된 유서 깊은 사찰이었지만 안타깝게도 절 자체가 사라지면서 모든 문헌기록도 남아있지 않다고 합니다.
은적사에는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86호인 '은적사 철조비로자나불좌상'이 있습니다.
은적사 약사전에 봉안했다가 최근에는 비로전으로 옮겨 봉안하고 있으며 비로자나불은 산스크리트어로 '태양'을 의미한답니다.
불상 상부 철 하부는 목재로 만들어진 모습으로 만나볼 수 있지만 처음에는 상하부 모두 철로 만들어진 불상이었다고 합니다.
마산면 앞바다에서 발견된 불상은 오랫동안 바닷물에 잠겨있어 허리 아래쪽으로 모두 녹슬어 있어 이후에 목재를 이용해 복원을 한것으로 전해지며
철조비로자나불좌상은 해남에서도 유일의 철로 만든 불상이며 고려불상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어 철불상 연구에도 귀장한 자료로 사용되고 있답니다.
은적사는 유물과 더불어 아름다운 풍경때문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고있는 해남의 명소입니다.
최근에는 무려 33만 제곱미터 규모의 땅에 직접 차를 가꾸기 시작하여 차 밭도 함께 구경할 수 있으며
직접 재배한 차도 맛볼 수 있어 차 한 잔의 여유와 함께 은적사를 천천히 둘러보는 코스를 추천해드립니다.
은적사 앞 마당에 자리한 3층 석탑은 고려 중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처음에는 남계리 어느 집 마당에 있던 것을 은적사로 옮겨왔답니다.
탑은 사찰의 세력권을 보여주는 것으로 대표적인데요,
이 탑 자체만으로 은전사의 전신인 다보사의 규모를 짐작할 수 있으며
탑이 서 있는 앞 마당에는 벤치가 구비되어 있어 편하게 앉아 은적사의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해남은 땅끝마을을 통해서도 많이 알려졌으며
아름다운 바다와 산이 어우러진 두가지의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어 남도여행에서는 빠져서는 안될 코스입니다^^
특히 은적사는 해남의 명산으로 손꼽히고 있는 금강산에 위치해있어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마음을 정화시킬수 있는 최고의 장소이니
꼭 한번 방문하셔서 여유롭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