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콕콕!] 마라톤 영웅 손기정 선수 잊지말자!
서울 중구에 위치한 손기정기념관은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딴 손기정 선수를 기리기 위해 설립된 기념관입니다.
당시는 일제강점기의 시대라 그 값진 금메달을 일본에 바쳐야했습니다.
나라를 잃은 어려운 시기에 세계를 제패하며 민족의 긍지를 높여준 손기정 선수를 다시한번 생각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기념관 전시실은 제1 전시실은 '도전, 극복, 승리'의 주제로 전시되어 있고
제 2전시실은 민족정신, 진정한 승리 주제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손기정 선수의 운동과 삶, 그리고 가슴아픈 당시 시대상도 함께 전시되어 있습니다.
일제강점기를 생각하면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손기정 선수는 각종 마라톤 대회에서 수상경력이 있는 유망주였습니다.
대회에서 받은 각종 상장과 청동투구가 함께 전시되어 있답니다.
원래 청동투구는 마라톤 금메달리스트에게 수여되는 것인데 손기정 선수는 이 사실을 알지도 못한채 귀국했습니다.
일본선수단이 주최측인 독일에 버렸기 때문이지요.
그 후 국내외에서 반환 노력을 기울인 끝에 1986년 다시 돌려받게 된 사연 깊은 청동투구랍니다.
이 투구를 손기정 선수는 우리 민족의 것이라며 흔쾌히 국가에 기증했습니다.
청동투구는 보물 제 904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이 운동화는 일본 운동화인 '지카다비' 운동화로, 손기정 선수의 어머니가 선물해 주셨다고 합니다.
엄지발가락이 따로 갈라진 신발로 양말대신 신을 정도로 가벼웠던 신발입니다.
이 운동화를 신고 육상선수의 꿈을 키워갔다고 하네요.^^
손기정 선수의 학급터가 그대로 재현되어 있고, 다비신발을 신고 운동장을 뛰고 있는 모습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손기정 선수는 집에서부터 2km 떨어진 학교까지 매일 뛰어다녔다고 하네요.
시상식에서 세계를 제패한 선수답지않게 슬픈 얼굴로 서 있는 손기정 선수의 모습입니다.
굳은 표정으로 월계수 화분으로는 가슴에 있는 일장기를 가리고 있습니다.
이날은 우리 민족 모두에서 가슴 아픈 날이라 할 수 있네요.
소중한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어려운 역경 속에서 따낸 값진 금메달이라 그런지 유난히 빛나고 있습니다.
"조국의 땅에서 구김살 없이 달릴 수 있는 젊은이는 행복하다"
손기정 선수의 말씀을 깊이 새기며 우리나라를 소중히 생각하는 마음을 가져야겠습니다.
우리의 마라톤 영웅 손기정 선수는 외국에서는 아직도 일본인으로 알고 있다고 합니다.
가슴아픈 역사 속에서 조국을 등에 엎고 눈물을 감추며 달려야 했던 손기정 선수를 생각하며 박물관을 둘러보시고
그 분의 애국정신을 되새길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