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콕콕!] 곡선이 아름다운 ' 답동성당 '
개항기 역사적 유물이 살아 숨쉬는 동인천의 어느 한적하고 고요한 길을 따라 올라가면
한국 천주교가 겪은 수난과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현장 답동성당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답동성당은 120년 역사를 가진 천주교의 국내 유입의 거점인 인천에 자리한 최초의 천주교 성당이랍니다.
답동성당은 가장 오래된 서양식 근대 건축물 중 하나로 한국에 존재하는 성당 중 가장 오래된 곳이랍니다.
사적 제287호로 지정된 답동성당은 아름다움과 그 웅장함으로 제물포시대부터
인천을 대표하는 건축물로 인정받아 왔으며,
적벽돌로 이루어진 로마네스크 양식의 건물로 지어진 곳으로 약 1천 15제곱미터의 건축면적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1897년 코스트 신부에 의해 건립되었다가 1937년 시잘레 신부의 설계로 증축되었답니다.
답동성당의 외관은 수직 상승감을 더해주는 전면의 3개의 종탑과
8각의 종머리 돔을 떠받들고 있는 8개의 작은 돌들로 기둥이 세워져 있답니다.
성당의 오른쪽으로는 성모마리아가 아기예수를 안고 있는 상이 세워져 있고,
왼쪽에는 그리스도교 저술가로 역사상 가장 뛰어난 인물로 손꼽히는 성바오로상이 자리하고 있답니다.
아치모양으로 이루어진 출입구는 화강석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그 출입문을 통해 답동성당 내부로 들어가보실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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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에는 1979년 스테인드글라스로 창문을 설치해 그 창문으로 비치는 햇볕이 아름다운 빛깔들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그 빛이 말로 형언할 수 없을 정도의 아름다움과 영롱함을 자랑한답니다.^^
창문에는 예수의 죽음을 슬퍼하는 마리아인 그리스도의 수난사와 피에타를 감상하실 수 있고,
더불어 성경의 주제를 알려주는 스테인드글라스에서는 16점의 유리화를 감상하실 수 있답니다^^
성당내부의 천정도 아치형의 모습이며 일렬로 늘어선 대리석들과 함께 그 웅장한 모습을 느끼실 수 있답니다.
앞쪽에 위치한 제단에는 예수상이 자리하고 있고,
창문넘어로 들어오는 빛에 비친 예수상이 성스러운 빛을 내는 듯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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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동성당의 뒷편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모든 선이 굴곡으로 되어 있는 로마네스크양식이 물씬 느껴지는 모습이랍니다.
프랑스어로 ' 로망'을 일컫는 로마네스크는 부드러움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그렇기에 답동성당은 온화하고 여성스러운 느낌이 드는 아름다운 성당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곡선의 아름다움으로 한국의 미를 잘 간직한 답동성당에서
천주교가 간직한 아름답고도 슬픈 이야기에 빠져 보시는 건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