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콕콕!] 마음의 여유를 찾아 떠나는 '우각로문화마을'
1호선 인천행을 타고 도원역 3번 출구로 나가 언덕길을 올려다보면
아주 작은 골목길들이 눈앞에 펼쳐진 곳이 있는데요, 바로 예술가들이 모여 만든 우각로마을입니다.^^
그곳은 마치 어느 순간 시간이 멈춰버린 듯한 모습을 보여 줍니다.
지역주민들과 문화예술인들이 함께 만들어 다시 태어난 우각로문화마을은
오랜 전통과 역사의 숨결을 간직하고 있는 곳입니다.
우각로문화마을에서 가장 대표적인 알렌별장은
1884년 고종황제의 신임을 얻었던 인물인 닥터 알렌의 별장이었다고 하는데요,
오랫동안 제 자리를 지키고 있었으나 안타깝게도 1956년에 헐려 전도관 건물이 세워졌다고 합니다.
이후 우각로문화마을은 동산 경기 침체로 인해 재개발이 되지 못한 채
1970~80년대의 그때 그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던 마을이었습니다.
그런 그곳을 지난 2012년부터 주민과 문화예술인 그리고 인천시 남구 숭의동 지역의 행정기관이
함께 마을 만들기를 진행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 결과 2013년도 제1회 대한민국 지방자치박람회 우수 향토자원 부분에서
우각로문화마을이 30선 안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마치 동화 속에 들어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큼 예쁜 그림들을 보며
잠시 순수한 마음가짐으로 동심의 세계로 빠져들 수 있는 공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
우각로문화마을은 예술인이 들어오면서 지역주민과 함께 '행복 창작소'라는 협동조합을 만들었는데
크게 행복 도서관과 도예공방인 자기랑, 게스트하우스 세 가지로 나누어져 있다고 하네요
그중 도예공방 자기랑은 제16회 인천시 관광기념품 지역특성화 부분 수상작인
'소뿔 잔&소뿔 화분'을 출품해 동상을 받음으로써 이 지역의 특산품이 되었다고 합니다.
인천 둘레길 코스에도 포함되어 있는 우각로문화마을!
이번 주말엔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시간이 멈춰버린 이곳을 천천히 걸으며 좋은 추억을 만들어보세요. ^^